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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공작기계' 부진 탈출 프로젝트 '글로벌 통합 콜센터' 가동..물류센터 재정비

양정우 기자공개 2014-02-12 10:31: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7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답답했던 공작기계 사업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한 해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재미를 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성장에 보폭을 맞춰온 결과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9%, 11%씩 늘어났다. 하지만 공작기계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기계 사업의 총 영업이익은 41%나 급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올해 1월부터 '24시간 365일 글로벌 통합 콜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중국, 유럽, 미국 등 주요 권역별 콜센터를 하나로 통합해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통합 콜센터는 해외 고객의 A/S(After Service) 신청과 제품 관련 문의를 24시간 내내 접수하게 된다. 접수와 동시에 해당 국가와 한국 본사 통합 콜센터가 민원 내용을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의 고객 요청에 24시간 이내로 후속 조치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부진 탈출을 위해서 A/S에 초점을 맞춘 까닭은 해외 고객 관리에 힘을 쏟기 위해서다. 현대위아는 국내 공작기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수년째 지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시장을 양분하면서 안정적인 마켓쉐어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객 관리와 더불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전문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 현대차가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아직은 기계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B/S(Before Service) 활동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고객의 A/S 요청이 있기 전에 직접 방문해 점검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고객 만족도도 향상될 것"이라며 "서비스 요원을 확충하고 관련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채비도 끝마쳤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 권역별 물류센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지난해 말 한국과 중국에 새로운 물류센터 구축을 마무리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은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공작기계 제품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연구개발 능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말부터 유럽 연구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 아휀공대 등 선진국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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