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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편의점 '위드미' 지원 본격화 80억 출자키로..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 용도

신수아 기자공개 2014-02-21 08:19:31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9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 편의점 사업의 닻이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인수한 '위드미FS'에 운영자금을 추가로 출자, 본격적인 사업 정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는 '위드미FS'에 80억 원을 추가로 출자키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 1월 위드미FS의 주식 100%를 인수했고 위드미FS의 인수 직후 자산은 24억 원(부채 20억 원)이었다. 이번 추가 출자로 위드미FS는 재무구조를 개선할 뿐 아니라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수 이후 법인의 운영방안과 전략 등에 대해서 각 점주들에게 안내하는 중"이라며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정비한 후 추가로 운영 점주를 모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총 88개의 위드미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의무휴일제 도입으로 대형마트의 점포 매출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면서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업계는 채널의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편의점 사업은 다채널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다. 편의점 사업의 경우 타 유통채널에 비해 성장률이 높은 편이라는 점도 내수 유통 사업의 한계를 상쇄하는 복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백화점·대형마트·대기업 슈퍼마켓의 매출 성장률은 한자리수인 평균 5%대에 머물렀지만 편의점은 18% 가량 성장했다.

이마트는 향후 '위드미'를 독립형 편의점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위드미 편의점은 기존에도 가맹본부로부터 물품만 공급받는 형태로 운영돼 왔다. 상대적으로 매출의 일정 비율은 수수료 등으로 지불해야 하는 대기업 계열의 편의점과 비교해 비용 부담이 적다. 또한 운영시간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앞선 신세계 관계자는 "향후에도 직영점 형태가 아닌 독립점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 가치를 따졌던 만큼 천천히 사업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미FS의 정확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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