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 PEF 펀딩·투자 '명불허전' [2014 한국벤처캐피탈대상]2013년 PEF부문 2800억 펀딩·3500억 투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4-02-27 15:02:44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7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캐피탈의 사모투자회사(PEF) 설립을 개척한 회사다. 2005년 PEF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지금까지 운용자산 규모만 1조 4000억 원이 넘어갈 정도로 몸집을 키웠다. 최근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의 PEF 결성 붐을 주도했다는 평가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해외 자금을 기반으로 스틱프라이빗에쿼티펀드III(STIC Private Equity Fund III L.P.)도 결성했다. 해외 유한책임투자자(LP)를 유치하는 능력도 탁월해 업계의 롤모델을 자처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4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Private Equity House' 수상사로 선정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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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814억 원을 펀딩,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PE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스틱 세컨더리 제3호 PEF'에서 400억 원을 증액했고 신규로 2414억 원 규모의 '스틱프라이빗에쿼티펀드III'를 결성했다.
투자도 활발했다. 5개 PEF에서 3492억 원을 집행했다. 건당 투자규모가 큰 PEF지만 벤처캐피탈업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기업에 공급한 것이다. 대성엘텍, 우양에이치씨, 이지바이오 등 상장사뿐만 아니라 동부팜한농, 동우HST, LIG넥스원 등 비상장사 투자도 가리지 않았다.
LIG넥스원 구주 인수 거래는 스틱만이 가능한 PEF투자로 꼽힌다.
LIG그룹이 유동성 위기 타개 차원에서 LIG넥스원 지분 49%를 내놓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하나대투증권PE, KB자산운용, 대신증권, KTB프라이빗에쿼티(PE)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분 인수를 주도했다. 'KoFC-스틱그로쓰챔프2010-2호 PEF'를 통해 투입한 자금만 1500억 원에 달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여전히 배고프다. PEF 투자여력만 2733억 원 규모다. 올해 또 다른 대규모 투자가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올해도 상장과 비상장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고 그로스캐피탈 방식의 PEF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운용 가능한 PEF는 '스틱코리아신성장동력첨단융합PEF'를 포함해 'KoFC-스틱그로쓰챔프2010-2호 PEF', '스틱 세컨더리 제3호 PEF', '스틱 프라이빗에쿼티펀드III', '스틱 세컨더리펀드II-B' 등 5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중동 자금을 유치해 펀드를 조성한 첫 벤처캐피탈로 꼽힌다. 이후 일본 시장으로까지 발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LP를 해외에서 발굴·유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Best Private Equity House'는 PEF 투자 및 펀드레이징, 회수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벤처캐피탈을 선정했다. 심사는 중소기업청,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국민연금,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IF), 한국벤처투자, 농업정책자금관린단 등 국내 주요 LP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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