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中법인 최대실적 달성 '방긋' 작년 영업익 383억·이익률 10.8%..올 中내수 확대 총력
박창현 기자공개 2014-03-04 08:39: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8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의 중국 자회사 '청도 넥센타이어(Qingdao NexenTire Corporation)'가 글로벌 생산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08년 설립 이후 매출과 순이익 모두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28일 넥센타이어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중국법인 '청도 넥센 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20억 40만 RMB와 영업이익 2억 1530만 RMB를 기록했다. 한화 기준(1RMB=178원)으로 매출은 3500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383억 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률도 10.8%를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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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지난 2005년 글로벌 생산 기지 확보 전략에 따라 중국 산동성 청도시 인근 16만 평 부지에 타이어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이듬해 기공식을 갖은 넥센타이어는 2008년부터 중국 생산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상품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차용 타이어(OE) 물량을 확보해 수익 안전판을 확보하는 동시에 마진이 높은 해외 교체용 타이어(RE) 시장도 공략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호황으로 타이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중국법인 역시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009년 이후 3년 동안 극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09년 1168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이듬해인 2010년 1958억 원으로 67% 성장했다. 2011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56% 급증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후 견조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3560억 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2009년 당시 4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여 만에 17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생산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 2012년에는 2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70% 늘어난 383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 또한 2011년 2.3%에서 2012년 6.7%, 2013년 10.8%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넥센타이어 중국법인은 중국 내수 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내 완성차 업체 대한 OE 공급을 늘려 더욱 탄탄한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상해와 북경, 광저우 등 중국 내 9개 도시에 지점을 설립하는 등 내수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중국 현지 R&D센터를 구축해 현지 시장에 적합한 타이어를 개발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중국내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급 확대도 꾀하고 있다. 중국법인의 지난해 OE 판매 비중은 16%로 전년도 10%와 비교해 6% 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현대차의 중국형 베르나, 아반떼MD와 기아차의 K3가 넥센타이어 청도법인 타이어를 쓰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 중 중국형 중형 신차에 대한 타이어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내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 내수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2018년까지 중국 청도법인에 1900만 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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