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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바이오 훈풍속 '레이언스' 엑시트 기대감↑ 2012년 주당 6000원에 56억원 투자...투자 수익 3배 넘을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4-03-05 08:12:51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3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레이언스가 연말 상장을 준비함에 따라 아주IB나우그로쓰캐피탈 사모투자펀드(PEF)(이하 아주IB투자)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바이오와 의료기기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초기 투자 대비 최대 3배가 넘는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제조사 레이언스는 올 하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나 반기보고서 실적 발표 직후가 유력하다. 레이언스는 지난 2011년 5월 치과용 디지털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바텍의 치과용 엑스레이(X-ray) 디텍터 사업부가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레이언스는 2012년 포괄손익 기준 매출액 475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은 매출 800억 원에 영업이익 80억 원 등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레이언스가 본격적인 상장 플랜을 내놓자 2012년 구주 매입을 통해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수익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레어언스의 공모 규모나 구조가 아직 정해져있지 않지만, 사업구조가 거의 유사한 뷰웍스와 비교할 때 레이언스의 상장 이전 시가총액을 156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경우 상장에 따른 공모가와 공모규모는 대략 1만 9800원, 312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2014년 상반기 실적과 일부 할인률 조정, 업종내 주가 추이 등을 고려할 경우 공모 규모가 일부 줄어들 수 있지만 현 실적을 최대로 반영할 때 충분히 가능한 규모다.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FI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아주IB도 레이언스 상장 이후 적극적인 투자금 회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주IB는 2012년 주당(액면가 500원) 6000원에 레어언스의 구주 7.4%를 인수했다. 초기 투자금액은 56억 원으로 주당 멀티플은 12배다. 레이언스가 연말 상장될 경우, 아주IB는 투자 시점이 2년 지난 상황이라 보호예수 우려없이 엑시트가 가능하다. 아주IB는 지난해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후 6.6%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예상 공모가격를 2만 6000원으로 가정할 때, 2년간 투자수익률은 아이센스 엑시트로 벌어들인 수익의 6배에 달하는 230%에 달한다. 아주IB는 지난해 초 유사한 의료기기 업체 아이센스의 상장을 통해 38%(ROI 기준)의 수익을 기록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아주IB가 지난해 초 의료기기 전문업체 아이센스에 대한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의료기기와 바이오분야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한 수익을 이끌고 있다"며 "뷰웍스의 최근 목표주가가 3만 원 수준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레이언스의 경쟁력이 얼마나 커지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더욱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관계자는 "상장 직후 신한케이투세컨더리(4.1%), DBC바이오메디칼 신성장동력 투자펀드(1.3%) 등 다른 FI들의 엑시트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우려될 경우 아주IB의 회수 시점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대략 2년 정도를 투자시점으로 삼는 PEF의 특성상 상장 이후 1~2개월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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