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3월 03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칼라일 그룹(The Carlyle Group)이 ADT캡스 인수를 확정지었다.3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날 ADT캡스 매각 주체인 미국 타이코(Tyco)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격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15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칼라일은 지난달 18일 진행된 ADT캡스 매각 본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내 협상권을 따낸 뒤 그동안 매각 측과 거래조건 등을 협의해왔다. ADT캡스 본입찰에는 칼라일 외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 베인캐피탈-유니타스캐피탈 컨소시엄,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총 6곳의 후보가 참여했었다.
이 중 KKR와 어피너티가 칼라일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었다. 두 후보는 칼라일에 협상권을 내준 후 역전을 모색했으나 칼라일이 제시한 조건이 월등해 결국 고배를 마셨다.
칼라일은 막강한 자문 진용을 구축하고 이번 인수전에 나서는 등 초반부터 전의를 불태웠다. 글로벌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수년간 국내 M&A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줘 왔기에 이번에 칼을 갈았다는 후문이다.
칼라일은 이번 인수전의 금융자문을 도이치증권과 UBS에 맡겼다. 회계와 세무자문사는 삼일PwC와 딜로이트 안진을 각각 선임했다. 컨설팅은 글로벌 전략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컴퍼니가 담당했다.
법률자문사로는 국내 법무법인 광장과 영국계 대형 로펌인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를 공동 선임했다. ADT캡스 매각 주체인 타이코(Tyco)가 미국 기업인 점을 고려해 외국 로펌을 추가 선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문단 외에 인수금융(Loan)을 주선할 금융사로는 한국외환은행과 KB국민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을 선임했다. 이들 금융 주선사는 9000억~1조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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