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 중 한번?' 서울도시가스, 사업외도 '쓴맛' 목재·어학원 사업 패착으로 귀결..디스플레이 사업으로 눈돌려
김익환 기자공개 2014-03-14 08:25:35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3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도시가스가 본업과 동떨어진 부업에서 쓴맛을 보고 있다. 부업에서 패착을 거듭하고 있지만 사업외도는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계열사 '굿캠퍼스'와 'SCG포레스트(SCG FOREST)'를 청산했다.
굿캠퍼스는 지난 2008년 서울도시가스가 5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영어교육학원이다. 서울도시가스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의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이 2011년부터 굿캠퍼스 사내이사로 활동할 만큼 오너일가의 관심도 컸다.
하지만 적자가 누적되면서 부실의 골이 깊어졌다. 2011년 서울도시가스로부터 유상증자로 5억 원을 조달하고 학원설비도 잇따라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실적이 계속 저조하게 나오자 지난해 8월 문을 닫게된다.
캐나다 목재가공업체 SCG포레스트도 지난해 7월 청산했다. 지난 2003년 서울도시가스가 출자한 SCG포레스트(지분 75%)는 적자가 쌓이면서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2012년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8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고 같은 기간 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부실이 더 깊어지기 전에 사업을 정리한 셈이다.
서울도시가스는 2000년대 이후 본업인 도시가스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사업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다. 지분 100%를 쥐고 있는 캐나다 자원계열사 SCGC는 지난해 4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에디오피아 커피사업을 벌이는 SCG에디오피아(SCG ETHIOPIA BRANCH)도 출범 이후 계속 적자만 내고 있다.
실패를 거듭했지만 서울도시가스의 사업외도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업체 SGC디스플레이에 지분을 출자해 지분 51%를 취득했다. 하지만 신규 업체로 매출은 내지 못하고 있다.
2012년 7월에는 전자부품 업체 썬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같은 해 서울도시가스는 썬텔에 186억 원을 출자해 지분 51%를 확보했다. 썬텔의 주력제품은 휴대폰 부품으로 쓰는 터치스크린 패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으로 각각 2403억 원, 4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을 냈지만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236.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4.4%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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