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3월 26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웃도어업체 블랙야크 소수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블랙야크 오너인 강태선 회장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SC PE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딜이 성사되지 못했다.26일 IB업계에 따르면 강태선 회장과 SC PE는 블랙야크 소수지분 매각과 관련해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 회장은 SC PE가 제시한 지분 가격과 투자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 최종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태선 회장과 SC PE는 신주와 구주를 섞어 약 1000억 원 수준에서 협상을 벌여왔지만 가격과 조건을 두고 줄다리기를 계속해 왔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강 회장이 지분 가치를 너무 높게 부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강 회장은 작년 초 MBK파트너스가 네파 인수 당시 산정한 벨류에이션 이상을 고수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제주 출신으로 정치 활동에 뜻이 있었던 강 회장이 지분 매각으로 돈을 마련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고 했다는 소문도 전해진다. 하지만 원희룡 새누리당 의원 등 인지도 높은 정치인들이 예비후보로 나오면서 출마를 포기했고, 자연스레 지분 매각 작업도 시들해졌다는 전언이다.
한편 IB업계에서는 블랙야크 지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중소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이 상당수 있는 만큼 소수지분 매각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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