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4월 11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추진 중인 IBK기업은행이 프라이싱(가격 결정) 시점을 내주 중으로 잡았다. 당초 계획한 청약일은 내달 15일이었으나 LG전자의 달러화 채권(글로벌 본드) 발행이 연기되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GDR 발행 주관사인 골드만삭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UBS와 해외 로드쇼(Road Show)를 진행하고 있다. 로드쇼와 더불어 현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Book Building)을 실시, 내주 중반까지 DR 청약 및 발행가액 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DR은 신주모집이 아닌 IBK기업은행 보유 구주(자사주) 2620만여 주를 매출하는 방식으로 발행된다. 발행된 DR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의 목적은 중소기업 대출 지원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란 게 IBK기업은행측 설명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03년 국내외 동시 상장을 추진할 때도 룩셈부르크에서 DR을 발행했다.
IBK기업은행이 거래 일정을 앞당긴 것은 최근 LG전자의 글로벌 본드 발행이 미뤄진 것과 무관찮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IBK기업은행 거래 모두 해외에서 이뤄지는 만큼 기획재정부 신고를 거쳐야 하는데, 한 쪽이 연기되면서 전반적인 조달 계획이 당겨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이번 GDR 발행을 통해 내놓은 주식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로부터 매입한 물량(4.76%)이다. 정부가 부족한 세수를 보충할 목적으로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화한 것. 당시 주당 취득가액은 1만 1450원, 총 매입금액은 약 30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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