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익성 떨어진 이유 사상 최대 매출 불구…주택사업 손실 ·해외사업 예정원가율↑ 탓
김시목 기자공개 2014-04-18 11:0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5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막대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하락,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주택사업 손실과 최대 수주실적을 올린 해외사업에서의 보수적인 원가율 산정 탓에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가량 하락한 3476억 원에 그쳤다. 반면 매출액은 무려 50% 증가한 1조 344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대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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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은 6조 5000억 원 규모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 해외사업의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1년 상사부문의 절반 수준에 그쳤던 매출액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결과, 상사부문(매출 1조 4992억 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2년 반짝 반등세를 접고 지난해 다시 감소, 3476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던 2010년에도 42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외형은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반면 수익은 증감을 거듭하며 뒷걸음질 친 셈이다.
그 결과 삼성물산의 영업이익 창출을 견인하던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줄곧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2010년 6%를 하회하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6%로 추락했다. 삼성물산의 전체 영업이익률도 건설부분 수익성 악화로 인해 1.5%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문의 수익성 하락은 주택사업 손실 반영과 지난해 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주택사업에서 총 1500억 원가량의 손실분을 반영했다. 또 예정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잡은 탓에 매출 규모에 비해 수익이 적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하락한 것은 주택사업에서의 손실 탓도 있지만, 신규 해외 프로젝트의 보수적인 원가율 산정 탓이 크다"며 "원가율이 현실화되는 올해부터는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을 약 6000억 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호주 로이힐 사업장의 문제가 마무리돼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로이힐 프로젝트에서만 올해와 내년 각각 3조 원씩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의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2010년 이후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올해부터는 그 동안의 투자에 대한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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