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동빈 형제의 대비되는 '하와이 행보' '글로벌 롯데' 대표 행사 동생이 주도..신동주 부회장은 프로암도 불참
문병선 기자공개 2014-04-17 08:12:34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6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망라한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하와이에서 친목도모 겸 비공식 모임을 갖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家) 유력 후계자인 신동주·동빈 형제간 엇갈린 '하와이 행보'가 주목된다.'글로벌 롯데'를 대표하는 이번 행사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반면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역할이 적어 대비된다.
16일 롯데그룹 및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부회장은 나란히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롯데 챔피언십' 행사 후원과 한·일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 모임을 위해 하와이로 갔으나 대조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루 전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나란히 참석했다.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는 '롯데(LOTTE)'여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두 형제가 모두 참석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는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이번 대회 파트너(협찬)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오프닝 행사 이후 두 형제의 행보에는 차이가 있다.
신동빈 회장은 주요 초청 인사를 주도적으로 만나고 있다. 프로암 대회에서는 존 빌브레이(John Bilbrey) 미국 허쉬사 최고경영자(CEO) 및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과 한 조를 편성, 라운딩에 나섰다. 미셸 위가 동반 라운딩했다. LPGA 입장에서는 사실상 신 회장이 '주빈'인 셈이었다.
신 회장의 부인인 일본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도 하와이 행사에 동행했다.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가 롯데그룹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신 회장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반면 신동주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역할이 미미하다. 그는 프로암 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적 모임에 모습을 드러낼 수는 있겠지만 다른 공식 행사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스폰서를 맡은 'LPGA 롯데 챔피언십' 대회는 '글로벌 롯데'를 표방하는 그룹내 대표적 스포츠 후원 행사다. 롯데그룹은 최근 수년간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의 영역을 크게 넓혀가고 있고 세계적으로 '롯데'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까지 동행하고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이번 대회를 기회로 회합을 갖고 있다는 걸로 봐서는 이번 행사를 롯데그룹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여기고 있는지 시사하는 바도 크다.
재계에서는 신 부회장의 내성적 성격 때문에 그의 행보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다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라고 했다.
그러나 신 회장의 역할이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점점 넓어지는 반면 신 부회장의 입지는 축소되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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