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태평양제약 인수금융 안전장치는 차입? CB 200억·은행차입 400억 통해 지급···주주 배정 유증추진
김동희 기자공개 2014-04-22 09:10:26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1일 0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토톱'으로 유명한 태평양제약의 제약 영업 부문을 양수한 한독이 외부 차입과 증자로 인수대금을 적절히 분배하기 위해 금융회사 차입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대금의 70%를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로 준비했지만 일정을 촉박하게 잡아 조달에 실패할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당초 한독은 계약금 57억 5000만 원과 잔금 116억 5000만 원을 차입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자금은 CB 200억 원과 유상증자 201억 원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독은 잔금지급 일이었던 지난 3월 7일 CB로 조달한 200억 원과 금융회사에서 빌린 단기차입금으로 인수대금을 모두 지급했다.
CB는 한독의 2대 주주인 IMM 사모투자전문회사(PE)가 설립한 파이안유한회사가 인수했다. 만기는 5년이며 이자율은 1%, 만기보장수익율은 2%다. 발행 1년 후부터 주당 1만7102원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예정대로 잔금지급일 이틀전에 발행을 완료했다.
차입금은 조금 더 일찍 그리고 더 많이 준비했다. 산업은행에서 3.10%와 3.39%의 금리로 150억 원과 50억 원을, 외환은행에서 3.45%의 이자율로 100억 원을 빌렸다. NH농협에서도 3.73%의 금리로 100억 원을 차입했다.
촉박하게 유상증자 일정을 잡았다가 실패하면 잔금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어 미리 차입금을 넉넉하게 준비했던 것이다.
실제로 한독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조건은 계획과 달라졌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으로 준비했다. 납입 일정은 여유있게 4월 25일로 계획했다. 보통주 133만 주를 발행해 202억 1600만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신주발행 예정가격은 주당 1만 5200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발행가 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주당 1만 6400원으로 책정했다. 예정보다 주당 1200원이 높아져 CB 전환가격과의 가격 격차가 주당 1902원에서 702원으로 줄었다. 유상증자 참여자보다 CB 인수자의 투자 메리트가 더 컸던 것이다.
한독은 오는 22일과 23일 구주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발행금액은 218억 원이다.
다만 유상증자 청약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가액이 높아진 게 다소 부담스럽지만 주가가 최근 2만 원을 돌파하면서 투자메리트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과 14일 실시한 우리사주조합 청약으로 이미 20%가 확정됐다.
한독은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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