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주인, 나라그룹에서 아이엠에스씨로 변경 나라케이아이씨, 이스타항공 관련 지분 모두 매각
양정우 기자공개 2014-04-24 09:4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3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의 주인이 나라에이스그룹에서 아이엠에스씨로 바뀌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스타항공 지분 5.4%를 보유한 주요 주주 중 하나였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을 지배했던 오너는 나라에이스그룹의 문찬혁 회장이었지만 최근 아이엠에스씨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문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지분율 62.2%)인 나라에이스홀딩스를 통해 '나라에이스홀딩스→나라케이아이씨→새만금관광개발→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로 이스타항공에 최대 지배력을 행사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는 새만금관광개발(지분율 49.4%)이다.
하지만 나라에이스그룹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주요 계열사와 자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이스타항공을 포함한 핵심 계열사와 주요 자산들을 대부분 매각했다.
이스타항공을 사들인 아이엠에스씨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 회사다. 이스타항공의 소수 지분을 들고 있었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는 유일한 행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지분 보유를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아이엠에스씨가 이스타항공에 대해 최대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아이엠에스씨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에이스그룹 측과 관련이 없는 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라케이아이씨와 아이엠에스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자본거래를 통해 소유권을 이전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아이엠에스씨가 이스타에프앤피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이스타항공을 손에 넣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자본거래와 관련이 깊은 한 관계자는 "나라케이아이씨가 보유하고 있던 새만금관광개발 지분 30%를 계열사 이스타에프앤피로 모두 넘겼고, 이후 이스타에프앤피 지분 100%를 아이엠에스씨에 매각했다"고 말했다. 아이엠에스씨는 이스타에프앤피를 통해 '아이엠에스씨→이스타에프앤피→새만금관광개발→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로 이스타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의 주인은 한 번 더 바뀔 가능성이 있다. 현재 IBK투자증권이 경영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약 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방식이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오너 측은 경영권 이전이 아닌 투자 유치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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