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자금 유치하는 이유는 M&A 자금 필요‥우아한형제들·이음소시어스 검토한 적 있어
이동훈 기자공개 2014-05-12 10:55:12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4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이 지난해 100억 원의 자금을 투자 받은데 이어 올해도 200억~3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타진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이 재무적투자자(FI)를 계속 유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옐로모바일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엑시트하겠다고 피인수업체들을 설득해왔다. 빠르면 내년에 IPO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PO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빠르게 기업의 매출과 수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성장 전략상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의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옐로모바일은 현급 지급 없이 주로 주식교환을 통해서 스타트업(start-up) 기업들을 인수해왔다. 피인수 업체 중 벤처캐피탈 등 FI로부터 투자 받을 경우에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기 위해 FI에 현금을 주고 남은 주식을 받아왔다.
하지만 옐로모바일이 인수를 검토하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현금 지급없이 주식교환만으로 M&A를 진행하기 힘들어졌다. 규모 있는 스타트업의 회사일수록 FI로부터 자금을 출자 받았을 확률이 높다. 얼마전 투자한 말랑스튜디오 역시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은 회사다. 옐로모바일이 말랑스튜디오 지분을 100% 인수하기 위해서는 DSC인베스트먼트에 현금을 지급 해야 한다.
최근 옐로모바일이 인수를 검토했던 회사들 중에서도 규모가 큰 업체가 몇 곳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과 이음이 있다. 배달의민족과 이음 모두 해당 앱 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배달의민족 운영회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올해 초 FI로부터 120억 원 정도의 자금 투자를 받았다. 만일 옐로모바일이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주식 교환 이외에 상당금액의 현금을 FI에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음 운영회사인 이음소시어스 인수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옐로모바일은 IPO에 대비해 내년도 매출액 목표를 700억 원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M&A가 필요한데, 이럴 경우 추가 자금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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