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P 사업부' 약진 석유개발서 탄탄한 실적...임원인사 보강 및 개편
김익환 기자공개 2014-04-30 08:22:26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8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E&P) 사업부가 캐시카우로 급부상하고 있다. 호실적으로 실적 기여도도 커지고 있다. 사업기반 확대를 위해 조직을 보강·개편하고 인수합병(M&A)에도 나섰다.2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황인구 SK네트웍스 상무를 E&P 사업부 담당임원(리갈 어드바이저)으로 발령했다.
황 상무는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 시절부터 석유개발사업에 몸담은 자원개발사업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SK 석유개발사업팀 부장, SK가스 자원개발본부장 등을 거쳤다. 법학도인 황 상무는 1982년 사시 1, 2차 시험에 합격했지만 '민주화 운동' 전력 탓에 최종면접에서 불합격했다가 지난 2008년 법무부에 의해 합격 처분을 받은 이력도 있다. 황 상무는 E&P리갈 어드바이저로 자원사업 관련 법무업무를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태원 페루 리마지사장을 E&P기획실장으로 발령했다. 김 실장은 1988년 유공 미얀마지사에서 근무를 시작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 석유개발사업에 참여한 자원개발 전문가다.
황 상무가 합류하면서 E&P 사업부 임원은 6명으로 늘었다. 기존 임원은 김기태 E&P총괄 사장, 김태원 E&P기획실장, 이은호 페루 리마지사장, 이명환 E&P사업관리실장, 브라이언 부떼 미주본부장 등이었다. SK이노베이션의 E&P 사업부는 2013년 CIC(Company in Company, 회사내 회사)로 승격 출범했다. CIC는 SK그룹이 사업별 독자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08년 도입한 조직 제도로 현재 3개의 CIC(GT·NBD·E&P)가 운영 중이다.
E&P 사업부가 임원 인력을 보강·개편한 것은 가파른 실적 상승세와 맞물린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 사업에서 부진했지만 자원개발에선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88억 원, 1043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2010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으로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꾸준히 사업기반을 넓혀나가며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P사업부의 자체적인 인수합병 능력을 십분 활용해 미국 석유 생산광구 2곳의 경영권을 3781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이달에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인수합병 등에서 독자적인 능력을 갖췄으며 탐사분야에서도 전문가 집단을 형성했다"며 "분사 계획도 있지만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P 출신 라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올해 선임된 이기화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사장)는 2011년까지 E&P 사업부를 총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기태 총괄도 지난해 E&P사업부가 CIC로 승격하면서 전무서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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