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케이, 바이오산업 진출 '투트랙 전략' 아피메즈 통증치료제 연내 美FDA 임상 3상 마무리
김세연 기자공개 2014-05-07 08:57: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9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그리드 업체인 로엔케이가 바이오산업에 진출한다. 새로운 경영진이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사업을 적극 육성해 사업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29일 로엔케이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스마트그리드와 함께 바이오 사업의 균형 성장을 이끌겠다는 로드 맵을 내놨다. 지난 3월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유인수 대표는 특수 관계사인 아피메즈의 신약 개발과 허가를 통해 스마트그리드와 바이오 기업을 성장을 두 축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유 대표는 아피메즈를 통한 바이오 사업 추진과 관련해 "연내 임상 3상을 끝내고 내년 4월 이후 신약허가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 십 구축과 판권 계약 등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아피메즈는 봉독을 활용한 통증 및 염증 치료제인 '아피톡스'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로엔케이는 지난 11일 20억 원을 투자해 아피메즈의 지분 8.73%를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했다. 지난 24일에는 아피메즈 취득과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아피메즈의 주주를 대상으로 24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로엔케이 관계자는 "아피톡스의 기술력이 우수하고 상용화를 통한 시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임상 3상과 FDA 승인을 거쳐 관절염 신약 허가를 취득하고, 이후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바이오 신약 승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기존 스마트그리드 사업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충전을 위한 통합 전력선 통신 시스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엔케이는 지난해 체결한 180억 원 규모의 한국전력의 지능형 검침인프라(AMI)사업의 발주(200만 호 가구 대상)를 상반기중 마무리하고 올해 사업분에 대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로엔케이의 최대주주는 7.54%의 지분율을 확보한 밀레니엄홀딩스(이혁재 대표 포함)다. 밀레니엄홀딩스는 지난해 10월 55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3월 들어 강승곤 대표로부터 100만 주를 추가 장외매입하며 보유지분을 늘려 왔다. 기존 강 대표의 보유지분은 5.60%다.
로엔케이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4.6% 늘어난 12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9억 원, 71억 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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