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5월 19일 1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 주력사업의 매출 부진은 1분기에도 이어졌다. 참치 원어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비주력사업의 매출이 늘고는 있으나 주력사업을 대체할 만한 신성장동력은 아니다.수익성 강화 등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는 있으나 그룹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9270억 원의 매출액과 56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작년 1분기에는 9117억 원의 매출액과 7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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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참치원어 가격은 지난해 1분기 톤당 2110달러였고 올해 1분기엔 1759달러였다. 올해 2분기에는 1306달러, 3분기에는 125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식품사업 매출 역시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13% 줄었다. 수산사업과 식품사업은 그룹 매출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이지만 역성장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어가(참치원어 가격)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주력사업의 매출은 늘고 있다. 건설업의 경우 1분기에 21% 매출이 늘었고 정밀사업의 경우 28% 급증했다. 정밀사업은 포장재 사업으로 그룹 계열사들의 식품포장 사업이 주류였으나 최근 비식품 분야로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주로 생필품, 의약품, 산업용품 등으로 포장사업의 영역을 다각화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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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다른 관계자는 "SCM(공급망관리)에 주력하고 있어 내실이 좋아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어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없지 않지만 내실 강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그룹 성장 증감률 정체는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참치원어 가격과 연동된 동원그룹의 '천수답' 실적에 우려를 보내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의 품목에 의존한 성장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연어캔으로 다각화하고는 있으나 뚜렷한 타개책은 안되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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