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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아주IB, 트루윈 회수 기대감 '솔솔' 2008년 각각 10억 투자···최소 2~4배 수익 가능

김동희 기자공개 2014-05-28 09:40: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3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트루윈이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지난 2008년 이 회사에 투자했던 산은캐피탈과 아주IB투자의 대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공모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심사청구가격의 밴드 하단인 주당 8000원에만 결정돼도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산은캐피탈과 아주IB투자(K-TAC 제11호 START-UP 투자조합)는 지난 2008년 6월 트루윈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각각 10억 원씩을 투자했다. 설립한지 2년 밖에 안된 초기기업인데다 사업성과를 장담하지 못해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없었다. 인수한 주식은 3만 3334주로 주당 발행가액은 3만 원이었다.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는 조건도 달았다. 트루윈의 2009년 당기순이익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상향하고 낮으면 주당 2만 5000원으로 하향하기로 한 것이다.

창업초기였던 트루윈은 2009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결국 보통주 전환가격은 2만 5000원으로 조정됐다.

이후 트루윈은 2011년 4월 이사회결의를 통해 10대 1의 액면분할을 실시, 산은캐피탈과 아주IB투자의 보유 주식은 각각 33만 3340주로 증가했다. 전환가격도 다시 주당 2500원으로 바뀌었다.

트루윈은 현재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분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심사 청구가격은 주당 8000에서 1만 300원이다.

상장 시 공모가격이 청구가격 밴드 하단인 8000원에만 결정돼도 산은캐피탈과 아주IB투자는 원금의 3.2배를 회수할 수 있다. 투자수익률(ROI기준)은 220%에 달한다. 상단에서 형성될 경우 4.1배(ROI기준 312%)를 거둬들일 수 있다.

현재(23일 기준) 장외시장에서 주당 1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6배(ROI기준 460%)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산은캐피탈과 아주IB투자는 장외시장에서 일부 주식을 처분한 이후 장내에서 잔여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회사의 유통 주식이 많지 않거나 상장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일정 부분 구주 매각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며 "트루윈도 장외에서 일부 구주매각 후 장내에서 나머지를 처분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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