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강원, 회생절차 투모로에너지 38억에 인수 웰크론강원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에너지 판매 목적"
박제언 기자공개 2014-06-13 09:24:02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2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크론강원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인 투모로에너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보일러 제조 등 에너지플랜트 사업을 하는 웰크론강원은 폐기물 처리를 하며 발생하는 에너지를 판매할 목적으로 투모로에너지의 인수를 추진했다.웰크론강원은 투모로에너지의 지분 100%(76만 3800주)를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38억 1900만 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단가는 주당 5000원으로 액면가 수준이다. 최종 인수일자는 오는 8월 20일이다.
투모로에너지는 기존 주식 4046주를 100% 감자한 후 웰크론강원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한다. 여기에 투모로에너지가 발행한 회사채 9억 5000만 원도 인수한다. 이후 투모로에너지는 웰크론강원으로부터 유입한 현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투모로에너지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부채총계는 209억 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14억 원, 순손실 10억 원을 기록했다.
투모로에너지는 충남 천안에 위치했다. 1999년에 설립된 폐기물 소각 전문 처리업체로, 4725제곱미터(㎡, 1430평) 규모의 소각시설에서 하루 48톤의 폐기물 소각 및 300톤의 슬러지 처리 용량을 갖춘 중견 소각장 운영업체다. 현재 천안지역에서 발생하는 산업 및 생활 폐기물을 주로 소각해 처리하고 있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이번 투모로에너지 인수는 웰크론강원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중 소각열을 활용한 스팀생산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투모로에너지 지분 인수를 위해 웰크론강원은 자기자금을 투자한다. 웰크론강원은 발전에너지 플랜트 사업 등을 하는 업체다. 지난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97억 원으로 인수대금은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30%에 불과하다.
웰크론강원은 기존에 투모로에너지가 운영하고 있던 생활 및 산업폐기물 소각장 운영사업 뿐 아니라, 소각 후 버려지던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해 스팀보일러를 증설한다. 인근 산업단지에 스팀을 공급하는 2차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증설 규모는 시간당 16톤, 연간 12만톤까지 스팀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증설할 방침이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이번 투모로에너지 인수를 계기로 고형연료 생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소각 및 스팀공급 사업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폐기물 소각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폐기물처리, 스팀공급, 전력판매 등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푸드테크에 진심' 롯데벤처스, 투자재원 확충 시동
- [thebell interview/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박동하 “코스모비로 우주와 인간 가까워지기를”
- [모태 2024 2차 정시출자]‘AC전용' 스포츠출발, 상상이비즈 '연속 GP' 도전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