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나 "혁신 항체신약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VC투자종목]글로벌 제약사와 마일스톤 기술이전···내달 특례상장 추진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6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신약 개발업체인 다이노나가 내달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폭 넓은 항체 신약 파이프 라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 독보적 혁신항체 개발사, 글로벌 시장 '주목'
다이노나는 지난 1999년 설립이후 국내외 진단·연구 시약 시장에서 우수한 항체 제품을 생산해 온 전문기업이다. 특히, 표적 치료제 시장 확대 속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장기 수익모델인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판매 시장에서 전체 10% 수준을 차지하는 항체 의약품은 암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기존 치료법에 의한 부작용으로 치료적 한계를 보이는 질환들에서 효과적인 작용을 나타내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이노나는 2005년 이후 서울대 산학협력재단과 급성백혈병·면역조절용 항체 등에 관한 기술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항체신약 개발에 나섰다. 다이노나는 백혈병, 폐암, 면역억제 등 주요 혁신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품목 허가전 마일스톤 방식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기술을 이전하게 된다.
임상 1상을 준비 중인 다이노나의 백혈병 치료용 항체 'DNP001'은 세계 최초로 항암 면역치료 목표물인 'CD43'를 항원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정상 조혈 작용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합성 의약품 보다 월등한 생명 연장율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다이노나는 이미 글로벌 제약사 TEVA와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분할 형식에 따라 약 1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장기이식 면역억제용 치료용항체(DNP003)는 무균 돼지와 원숭이 사이의 세포 이식과정에서 이미 면역 거부 반응 억제와 치료 효능을 검증했다. 기존 면역 억제제가 환자의 전체적인 면역 체계를 억제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했던 것과 달리 특이 면역 억제제만을 유발하고 기존 면역체계는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다이노나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장기이식 및 당뇨병협의회(ADA) 관련 글로벌 기술 이전을 협의 중이며 임상시험 허가 승인 신청(IND filing)이나 임상 1상 완료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라이선스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이노나는 급성 백혈병 치료항체의 임상 2상과 면역억제 관련 임상시험 허가 승인 신청이 이뤄질 내달이후 기술성 평가를 통한 특례 상장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 "블록버스터급 신약·상장 기대감 높아"
벤처캐피탈사인 인터베스트와 아이디벤처투자, IBK캐피탈, CKD벤처투자 등이 투자에 나선 것도 글로벌 시장 확대 속에 기술력을 확보한 다이노나의 성장 기대감 높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들은 이미 다양한 해외 라이센스 경험을 갖춘 상황에서 항체신약 개발의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다이노나만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다이노나가 개발중인 백혈병·폐암 치료항체와 면역 억제용 치료항체 등이 모두 새로운 타겟을 표적으로 하는 만큼 혁신 신약으로의 높은 가치도 보유했다는 평가다.
벤처캐피탈 중에는 지난 2012년 보스톤 특허기술사업화 전문투자조합과 CKD벤처투자조합(3호·4호 벤처투자조합)이 각각 10억 원(20만 주)씩의 전환우선주(CPS) 증자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IBK캐피탈과 아이디벤처스가 공동 운용중인 'IBKC-IDV IP전문조합1호'가 20억 원(33만 3332주)을 투자했다. 인터베스트도 최근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를 통해 50억 원을 투자해 CPS를 인수했다. 벤처캐피탈들의 주당 인수가액은 5000~6500원 사이다.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주력하고 있는 백혈병 치료 항체와 장기이식용 면역억제 항체는 패스트 트랙 허가 대상으로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시판 허가를 통한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수요 확대 속에서 다이노나는 안정적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어 블록버스터급 신약개발사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이 상환 조건이 없는 CPS투자에 나선 것은 임박한 특례상장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안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달이후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기술이전과 기술성 평가를 통한 상장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다이노나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4.2% 줄어든 35억 원을 기록했다. 2007년 영업 양수도를 통해 신설한 레이저 의료기기 사업부문의 수익창출이 더딘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3억 원, 20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2%, 7.7% 감소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