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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폴리드리머 매각 추진 삼일PwC 매각주관사 유력…드림파마 본입찰 이후 본격화 예정

이동훈 기자공개 2014-06-27 11:06:2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4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드림파마에 이어 한화폴리드리머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L&C, 드림파마, 씨스페이스에 이어 올해만 4번째 인수합병(M&A) 매물을 내놓았다.

23일 M&A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드림파마 인수자 윤곽이 나오는 7월 이후 한화폴리드리머의 매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 초 한화폴리드리머의 매각을 진행했던 삼일PwC가 다시 한 번 매각주관사를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L&C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한화폴리드리머도 함께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폴리드리머의 대주주는 한화L&C로 99.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 초에 한화폴리드리머 매각을 위해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여부를 검토했다. 삼일PwC는 지난 3월 인수후보 몇 곳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기도 했다.

M&A절차를 진행하던 중 한화그룹은 한화폴리드리머의 매각을 잠정 중단했다. 다수의 매물을 동시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역량이 분산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내부적으로 드림파마의 본입찰이 실시 된 이후 한화폴리드리머 매각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폴리드리머는 폴리염화비닐(PVC)원단, 식품용포장재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09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4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규모에 비해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한화그룹은 2011년에도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한화폴리드리머 매각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매각주관사는 삼일PwC였다. 하지만 매각 전년도인 2010년도의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09년에 비해 각각 83%(54억 원→9억 원), 54%(78억 원→35억 원)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이 매각의 걸림돌이 됐다. 적당한 인수후보를 찾지 못하고 매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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