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부광약품 효자로 등극할까 줄기세포치료제 실적, 해외계약 가능성 등 지켜봐야
김선규 기자공개 2014-06-30 08:51: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6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안트로젠이 모회사인 부광약품의 효자로 등극할지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안트로젠은 국내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의 보험약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아 부광약품의 자산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안트로젠의 실적과 해외 계약 가능성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트로젠 주력 제품인 줄기세포치료제가 아직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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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로젠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부광약품의 대표이사였던 이성구 대표가 2000년에 설립한 회사로 최대주주는 부광약품(24.7%)이다.
안트로젠은 2000년대 후반부터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업체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주요 연구개발 분야인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세포치료제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세포 치료제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한 회사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안트로젠이 개발한 지방세포제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아 흉터치료제인 아디포셀를 판매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희귀질환인 크론성누공치료제로 개발된 큐피스템이 2014년 1월 1일 보험약가를 획득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안트로젠이 생산하는 의약품은 희귀질환치료제로 국내에는 대체재가 없다"며 "우수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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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줄기세포 치료가 아직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기존 치료제보다 비싸고 환자와 의사들이 줄기세포 치료법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어 실제 시술횟수가 적다. 앞서 시술한 환자들을 통해 장시간 안정성을 확인한 이후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줄기세포 대중화의 시기는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는 셈이다.
또한 대량생산이 어려워 원가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고, 수요 측면에서도 판매가 일부 환자로 국한된 희귀질환치료제이기 때문에 매출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줄기세포의 잠재력이 크더라도 실제 대중화가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광약품의 수혜 여부는 줄기세포치료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까워진 지금, 어느 때보다 실적, 파이프라인, 해외 계약 가능성 등을 좀 더 세밀하게 지켜본 후에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광약품이 줄기세포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안트로젠의 지분보유에 의한 평가차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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