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유화 오너家, 짭짤한 수입차 사업 선인자동차·고진모터스, 안정적 수익..장홍선 등 배당수입 쏠쏠
김익환 기자공개 2014-08-07 10:47:09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6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입차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극동유화그룹 오너일가가 수입차 사업으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홍선 극동유화그룹 회장 일가는 아우디 포드 수입판매사업을 영위하는 개인회사를 통해 자산을 불려나가고 있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인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200억 원, 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8%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포드를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인자동차는 1996년부터 포드와 링컨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고, 14개의 전시장과 15곳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췄다. 선인자동차는 장홍선 회장이 지분 55%로 최대주주이고, 그의 장남 장인우 선인자동차 대표가 20%, 장녀인 장인주 씨와 차남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가 각각 12.5%씩의 지분을 들고 있다.
흑자전환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327.3%로 전년 대비 45.1%포인트 감소했다. 선인자동차는 2013년말까지 장인우, 장인주, 장선우 형제가 10.3%씩 동등한 지분을 보유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장인우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보유지분도 20%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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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가 관할하는 다른 수입차 업체인 고진모터스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 설립된 고진모터스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자동차 딜러계약을 맺고 아우디를 국내에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8개의 전시장과 4개의 서비스 센터를 갖췄다. 장홍선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15%는 장홍선 회장이 최대주주(61.7%)인 우암홀딩스가 쥐고 있다.
고진모터스는 선인자동차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478억 원, 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3%, 18.5% 증가했다. 아우디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아우디코리아는 R8 고성능 모델, A5 스포트백을 비롯한 지난해 출시한 신차의 반응이 좋았고, 지난해 10월까지 1만 6514를 판매해 2013년 목표치인 1만 6000대를 2개월 앞당겨 달성한 바 있다.
매년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고진모터스는 지난해 이익잉여금만 131억 원에 달하는 알짜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수입차 사업이 자리를 잡자, 극동유화 오너일가도 자산증식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배당수입부터 쏠쏠하다. 선인자동차는 2013년말 연말배당 형태로 8억 원을 오너일가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고진모터스도 연말배당으로 2013년과 2012년 각각 17억 원, 1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극동유화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홍선 회장은 장정자 현대학원 이사장의 동생이며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대표의 외삼촌이다. 극동유화 오너일가는 윤활유 사업 등을 영위하는 극동유화를 중심으로 물류보관업체 세양물류, 수입차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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