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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예비심사 청구 '초읽기' 반기결산 후 이달 중 제출...패스트트랙 적용으로 11월초 상장

정준화 기자공개 2014-08-20 08:05:44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2일 11: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초대어 삼성SDS가 조만간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12일 삼성SDS 및 주관사에 따르면 삼성SDS는 반기보고서(마감일 18일) 공시 이후 이를 토대로 작성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초안(드래프트)을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상 초안에 문제가 없으면 1주일 이내에 정식 청구가 이루어진다.

주관사 관계자는 "이미 드래프트는 작성 중이며 반기보고서 마감 이후 비교기업들의 실적 등을 토대로 밸류에이션 평가 작업도 추가할 것"이라며 "반기 실적 반영 및 문구 수정 등의 작업을 거쳐 이달 안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규제 합리화 방안으로 도입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게 된다. 패스트트랙은 자기자본 4000억 원 이상이면서 매출 7000억 원 이상(3년 평균 5000억 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 원 이상(3년 합계 600억 원 이상)인 기업의 경우 상장 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9주)에서 20영업일(4주) 이내로 줄여주는 제도다.

삼성SDS의 자기자본은 4조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매출 7조 468억원, 순이익 3259억 원을 달성해 패스트트랙 적용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중하순께 상장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기간 상장을 준비해 온 만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현재 1억 2000만 주인 주식발행 한도를 2억 주로 늘리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상장심사를 통과하면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10월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바로 국내외 로드쇼 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공모 등의 일정을 원활하게 소화할 경우 상장 시점은 11월 초가 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해외 트랜치가 포함된 거래에 적용되는 '135일룰(Rule)'에 따라 오는 11월 중순까지 증시 입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135일룰이란 해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와 증권신고서의 근간이 되는 회계 결산자료의 유효 시한을 135일로 정한 규정이다.

삼성SDS는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 공모가밴드와 공모구조 등은 기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최적의 밸류와 공모구조 등을 계속 논의 중"이라며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SDS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도 최소 1조 원 이상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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