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8월 12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리어에어컨이 신개념 고효율 축열식 히트펌프 보일러인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로 보일러 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2011년 제품개발 이후 3년간 실증 실험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 생산 및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전기요금이 기존 심야전기보일러 최대 60%까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캐리어만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품질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히트펌프 보일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어컨 전문 업체인 캐리어에어컨이 보일러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은 히트펌프 보일러 사업의 핵심기술이 에어컨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히트펌프 보일러는 여름철 에어컨 가동 시 실내의 열을 밖으로 빼앗아 실외기에 배출하는 것을 역으로 응용한다. 겨울에 실내기 쪽으로 뜨거운 열을 공급하고, 이 열로 저장된 물을 80도까지 데워 실내 바닥에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캐리어에어컨은 듀얼 인버터 압축기인 케스케이드(Cascade) 시스템을 적용, 한번에 물을 80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계절 내내 사용되는 보일러의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 운전이 실현된 것이다. 또 난방, 바닥난방, 급탕까지 조절이 가능한 범용성과 업계 최고 저소음, 초경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강 회장은 "앞으로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를 북미 및 유럽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트펌프 보일러는 전기 소모량이 많은 기존 심야전기보일러 교체 주기에 맞춰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서 2011년부터 준비해온 국책사업이다. 구매 고객들은 한전의 설치 지원금 정책에 따라 심야전기 인버터 히트펌프 보일러 10kW이하 제품과 15kW이하 제품에 각각 각각 200만 원과 2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제품 구입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 캐리어 제습기를 증정하는 '한전 심야 보일러 보급 시행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리어 인버터 하이브리드 히트펌프보일러 설치 및 구입 문의는 캐리어에어컨 홈페이지(www.carrier.co.kr)나 전국 300여 곳의 캐리어 지정 전문점 및 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히트펌프에 관한 문의사항은 한국전력공사 사업소로 국번없이 123번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사진제공=캐리어에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