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계열 캐스코, 中 법인 생산 '중단' 중국 조선 불황 직격탄..청산 절차 밟을지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4-08-26 08:15:12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2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엠트론 계열사인 캐스코의 중국 법인이 현지 생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캐스코는 중국 다롄 법인(DALIAN CASCO Co., Ltd.)의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현재 생산 공장은 일손을 모두 놓은 상태다.
다롄 법인은 중국 조선업체의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캐스코와 다롄 법인은 선박 주물을 생산하며 전방 사업인 조선 업황에 따라 실적이 좌지우지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30억 원으로 전년 173억 원에서 6분의 1 토막이 났다. 연간 당기순손실(50억 원)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공장을 멈춰 세운 건 일시적인 조치라는 게 캐스코 측의 설명이다. 잠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조선 업황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캐스코 관계자는 "청산 계획에 대해선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캐스코는 지난해까지 국내 사정도 여의치 않았다. 지난해 연결기준(다롄 법인 포함) 매출액은 358억 원으로 37%나 축소됐고, 영업손실(77억 원)과 당기순손실(122억 원)이 계속됐다. 다만 올 들어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6억 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19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인 400억 원 달성이 무난하다는 평가다.
LS엠트론도 캐스코의 실적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해말 기준 캐스코와 다롄 법인에 약 280억 원(원달러 1021원 기준)을 한도로 지급보증을 서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유증&디테일]'초음파 DDS 선두' 아이엠지티, 임상시험 150억 조달
- 엠케이전자, '반도체 후공정 1위' ASE 어워드 수상
- [AACR 2025 프리뷰]신약 개발 속도내는 제이인츠바이오, 연구 2건 출격
- [AACR 2025 프리뷰]국내 항암 신약 투톱 유한양행·한미약품, '최다' 기록 쓴다
- 뉴로바이오젠, 6.5조 L/O에 1% 마일스톤…상업화 '관건'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한미약품, '비만약' 28억 신규 산입…내년 출시 기대감 반영
- [AACR 2025 프리뷰]항암 신약 글로벌 진출 필수 관문, 커지는 K-바이오 존재감
- 2000억 현금 보유 일성아이에스, 부동산 베팅 '요양원' 발판
- OCI홀딩스, 부광약품 '유증' 활용법 '실권주·신주증서'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신약보단 우주, 보령의 R&D 가치 단 150억 '카나브' 뒷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