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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조건부 후순위채 주관사 7곳 선정 삼성·KTB·교보·IBK·메리츠·하이·하나대투證 공동 주관…11~12월께 발행

민경문 기자공개 2014-09-29 09:50: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 선정을 완료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5000억 원 규모의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국내 증권사 7곳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은행은 지난주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후순위채 발행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발행 물량이 지금껏 코코본드 발행을 준비했던 은행들 가운데 최대 규모인 만큼 주관사 숫자도 이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 인수물량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청약을 마친 JB금융지주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이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하긴 했지만 기업은행은 조건부 후순위채라는 점에서 투자자 모집이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 상각 요건은 같지만 이자지급 면제 조항이 없어 투자 위험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조건부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마친 부산은행 역시 당초 모집금액을 초과하는 물량이 몰린 바 있다.

기업은행이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주관사 입장에서도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JB금융지주의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KB투자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앞세운 금융당국의 정정신고 요구 등으로 5번이나 신고서를 수정해야 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오는 11~12월께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은 기업은행의 선순위채 신용등급(AAA)을 고려할 때 이번 조건부 후순위채 등급은 AA+를 부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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