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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최초기준가 조절되는 스탠바이 ELS 내놓는다 가입 후 한달간 주가흐름 지켜본 뒤 최초기준가 설정

이상균 기자공개 2014-10-06 10:00: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1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ELS 투자 후 한 달 동안 최초기준가를 조절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출시된다. 최초기준가는 ELS의 조기 및 만기상환 배리어를 설정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최초기준가가 어느 정도 수준의 주가로 설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조기 및 만기상환이 쉬어질수도 있고 반대로 어려워질 수도 있다.

◇기초자산 주가 2% 이상 하락하면 최초기준가로 설정

한국투자증권이 개발한 스탠바이(standby) ELS가 주인공이다. 가장 큰 특징은 가입 후 한 달 동안 기초자산의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눠진다는 점이다. 1개월 동안 3개 기초자산의 주가가 같은 영업일에 2% 이상 하락할 경우에는 일반형으로 전환된다. 조기상환 배리어가 발행 이후 매 6개월마다 90-90-90-85-85-85, 녹인(원금손실발생 기준가격) 60으로 설정된다. 쿠폰수익률은 연 8%대다.

반면 1개월 동안 3개 기초자산의 주가가 같은 영업일에 2%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경우에는 안정형이 된다. 조기상환 배리어가 발행 이후 매 6개월마다 85-85-85-85-85-85, 녹인은 60이다. 조기상환 배리어가 낮아지면서 쿠폰수익률은 6%대로 하락한다. 즉, 최초기준가의 높낮이에 따라 조기상환 배리어와 투자리스크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최초기준가 설정 이후에는 스텝다운형 ELS로 전환된다고 볼 수 있다.

기초자산 하락 폭을 2%로 설정한 것에도 이유가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3%로 설정하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 정도 하락 폭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봤다"며 "2%가 주가 조정으로 해석하기에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바이 기간 동안 연 2.5% 이자 지급…CMA보다 높아

여기서 중요한 점은 최초기준가 설정을 기다리는 동안 연 2.5%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최근 CMA 금리가 2.1~2.2%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최소 30bp 이상을 더 주는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처럼 높은 금리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주가가 너무 올라서 ELS 가입이 부담스럽다는 투자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다. CMA나 MMF 등에 자금을 묶어두지 말고 스탠바이 ELS에 가입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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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탠바이 ELS는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별도의 수익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최종 수익률 계산은 다소 복잡하다. 가입하자마자 한 달이 지나기 전에 최초기준가가 설정될 경우에는 그 기간 동안 연 2.5%를 준다. 한 달 중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스탠바이 ELS의 조기상환이 이뤄질 경우 제시된 쿠폰수익률을 기간에 따라 계산해 지급한다.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투자자가 가입하자마자 첫 날에 주가가 2% 이상 떨어져 하루만 연 2.5%를 받고 나머지 기간에는 스탠바이 ELS가 제시한 쿠폰수익률을 받는 것이다. 즉 최초기준가 설정이 빠르게 이뤄질수록 투자자의 수익률은 스탠바이 ELS의 쿠폰수익률에 근접해진다.

스탠바이 기간 동안 지급하는 연 2.5%는 발행사 입장에서도 부담스런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내부에서도 이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운용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기간이 최대 한 달로 짧기 때문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스탠바이 ELS 가입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조기상환일 설정이다. 한 달 내 어느 시점에 최초기준가가 설정되는 것과는 별개로 1차 조기상환은 무조건 가입 이후 7개월 뒤다. 이후부터는 일반적인 스텝다운형 ELS와 마찬가지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스탠바이 ELS의 만기는 3년 1개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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