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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美 폴리머테크놀로지 지분 인수 사업 다각화 일환‥아이리버, NSOK 인수 전략과 유사

이동훈 기자공개 2014-10-16 10:28:02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0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미국의 폴리머테크놀로지(Polymer Technlogy)에 대한 소수 지분 투자에 나섰다. 원격 진단 사업 진출을 위한 초석을 풀이된다.

10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폴리머테크놀로지 소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경영권을 포함한 바이아웃(Buy-out)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일부 지분 취득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최근 바이오헬스 관련 투자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폴리머테크놀로지에 대한 지분 투자 역시 원격 진단 사업 등 바이오헬스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폴리머테크놀로지는 98년 설립된 플라스틱 사출 성형 업체로, 의료기기나 바이오 관련 제품이나 산업용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플로머테크놀로지는 제품의 설계 등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 플라스틱 제품 제조 전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디자인이나 금형·사출 기술에 대해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료기기나 바이오 제품 사출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으로 심장혈관, 치과, 신경, 안과, 수술장비, 진단 장치 등 의료 기기 관련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SK텔레콤은 폴리머테크놀로지에 소수 지분을 투자에 성공하면 앞으로 기술 제휴를 맺는 등의 바이오헬스 사업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폴리머테크놀로지는 투자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 시장의 성장성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확장 전략을 검토해왔다.

한동안 해외 진출을 시도했으나 잇따라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에는 미얀마 이동통신사업자 입찰에 참여했지만, 사전자격심사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말레이시아 이통사 패킷원네트워크(Packet One Network) 등 해외 관련 회사들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사업 진출보다는 통신 유관 사업 인수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폴리머테크놀로지 소수 지분 투자외에도 음향가전기기 제조업체 아이리버나 보안업체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인수했다. 비록 매각 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ADT캡스 인수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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