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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박 오일뱅크 사장, 취임사 '자신감' 강조 "원유다변화 등으로 불경기 타개"…사업다각화에 집중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17 10:20: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6일 0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도 하면 된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증명해 왔다."

16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문종박 신임 대표이사(사장, 사진)는 지난달 사내 취임사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종합에너지 기업의 꿈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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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박 사장은 "경쟁사와 비교하며 주눅이 들었던 과거와 달리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이어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 가족이 되기 전까지 상당 기간 경쟁사 대비 투자가 미흡했고, 투자 시기 또한 많이 늦어졌다"며 "장치산업에서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규모 면에서 경쟁사들을 따라 잡는 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사장은 "역점을 두었던 제2 고도화 증설 사업, 제2 BTX 사업, 유류저장 사업 등을 경쟁사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큼 모범적으로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현재의 어려움을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극복하고, 사업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자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원유다변화, 고도화 설비의 안전가동,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제철화학 사업, 프로필렌유도체 사업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자"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어 "구성원으로서 현대오일뱅크가 최고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언제든 찾아와서 건의해 주길 바란다. 전화도 좋고 이메일도 좋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권오갑 사장 등과 함께 2010년 8월께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현대오일뱅크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중공업 재정담당 임원, 중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한 문 사장은 다양한 신사업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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