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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300억 세컨더리펀드 결성 정금공·모태·민간금융회사 등 참여…아주IB 및 아주그룹, 약 80억 출자

이윤정 기자공개 2014-10-24 08:09:18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2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이하 '아주IB')가 300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2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이날 '아주 Secondary+ 투자조합'에 대한 결성 총회를 개최한다. 결성 총액은 300억 원으로 조합 메인 앵커(LP)로 참여한 정책금융공사가 150억 원을 출자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올해 중순 IPO, M&A 등을 통해 회수하지 못한 중소·벤처펀드의 투자 지분을 인수하는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세컨더리 펀드) 조성에 나섰다.

어려운 매칭 출자자 유치 여건을 반영해 공사의 출자비율을 늘리고 GP출자 비율을 낮췄다. 성과보수지급 기준도 완화했고 최소우선손실충당비율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공사 출자비율 △운용사 출자비율 △성과보수 △우선손실충당 항목 등에서 운용사 친화적으로 출자 요건이 개선되면서 위탁운용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했다.

6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절대 평가 점수가 심사 기준을 넘지 못하는 운용사들은 과감하게 탈락시키면서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아주IB와 대성창업투자가 그대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30억 원)를 비롯해 민간 금융회사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아주IB를 포함한 아주그룹에서 결성금액의 26.7%인 80억 원을 출자했다.

아주IB투자가 세컨더리펀드 운용에 탁월한 하우스라는 점은 트렉레코드가 입증해주고 있다. 2012년 아이센스 투자의 경우 아주IB는 벤처투자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아이센스 지분을 124억 원에 인수했다. 이듬해 IPO에 성공하면서 240억 원을 회수해 내부수익률(IRR) 59%를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총 11억 원을 투자한 사파이어테코놀로지는 IRR 460%를 기록했다. 테라세미콘도 2010년 20억 원을 투자해 100억 원을 회수해 IRR 283%를 달성했다. 또 지난 2011년 18억 원을 투자한 이방성 전도성 필름(ACF) 회사는 2013년 장외가에서 110억 원에 평가받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조남춘 아주IB 상무는 "내부적으로 다져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딜을 둘러싼 탄탄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출자자들이 편안하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투자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아주IB는 조합 등록이 완료되면 바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2~3건 투자를 통해 40억~5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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