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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조강래 신임 대표 선임 인사검증·임추위 통과···이날 주총· 이사회 승인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4-10-23 09:04:52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3일 09: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신임 사장으로 조강래 전 IBK증권 대표가 내정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해 조강래 신임 대표의 선임 안건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2일 오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선임 안건을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상신했다.

조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04년부터 유리자산운용과 산은자산운용, BNG증권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1년 5월부터 올래 8월까지는 IBK투자증권 사장을 맡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경영위기를 벗어나는데 일조했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과 넓은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동안 벤처투자업계에 종사한 경험은 없지만 벤처캐피탈 최고경영자들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래 신임 대표는 이사회 승인 이후 바로 직무수행에 나설 전망이다. 신임 대표 선임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2~3개월간의 업무공백을 서둘러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는 8월과 9월에 이어 10월 수시출자사업의 심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정책금융공사와 함께한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 운용사 구술심사도 실시하지 않았다. 그 동안 대부분의 출자사업이 막혀 있었던 것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7월 부터 정유신 전 대표의 후임 사장 인선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인사검증의 벽을 넘지 못해 재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시간은 늦어졌고 업무 공백은 불가피했다.

정 대표는 임기 만료 이후 2개월 동안 대표직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초 개인적인 사정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승흠 투자본부장이 임시대표이사를 맡아 직무를 수행했다.

한 벤처캐피탈 대표는 "신임 대표 인선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업무공백을 위해서라도 빨리 신임 대표가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이를 감안해 대표를 선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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