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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SK인천콤플렉스, '백조'로 거듭나나 인천 PX공장 준공 이후 3분기 CDU 가동률 60%대로 수직 상승

장지현 기자공개 2014-10-30 08:48: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9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골칫덩이였던 인천 콤플렉스(현 SK인천석유화학)가 인근에 PX공장이 준공되며 날개를 달았다. 인천 콤플렉스 수익성 강화 전략을 '정유사업 강화'에서 '석유사업 강화'로 수정한 것이 주효했다.

2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인천 콤플렉스의 원유정제 설비(CDU) 가동률은 60%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 콤플렉스 CUD 가동률은 지난 2010년 39%, 2011년 40%, 2012년 45%, 2013년 42%로 평균 50% 미만이었다. 하지만 인천 PX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지난 3분기에는 60%로 평년 대비 20%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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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인근인 인천 원창동에 PX(파라자일렌)설비가 준공되면서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5년 법정관리 상태였던 인천콤플렉스를 채권단으로부터 3조원에 단독 인수했다. 하지만 그간 인천 콤플렉스는 낡은 설비 탓에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미운 오리' 취급을 면치 못했다.

실제 인천콤플렉스는 SK에너지의 하루 원유 정제량 111만 배럴 중 27만 배럴 정도 밖에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 또 벙커C유 같은 중질유를 값비싼 휘발유 등 경질유로 바꿀 수 있는 '고도화 시설'이 없어 양적, 질적으로 딱히 수익을 낼 만한 묘수가 없었다.

고심 끝에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이후, 중국의 TPA(테레프탈산) 수요 증가를 고려해 인천 콤플렉스에 정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기존 전략을 화학사업 강화로 수정했다. PX(파라자일렌)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TPA의 주원료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2년여 동안 총 1조6200억 원을 투자해 인천에 PX 신규공장을 증설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인천 콤플렉스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화학사업이 아니라 고도화 설비 등을 통한 석유사업 강화를 염두 했었지만 2008년부터 세계금융위기가 닥치며 대규모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이를 이루지 못했다"며 "하지만 경영상황이 안정화된 이후 중국 시장에서 TPA 수요 증가가 전망 되면서 전략을 수정해 PX공장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략 수정은 당장 인천 콤플렉스 CDU공장 가동률 상승에서 알 수 있듯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도 일단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강화는 수익성 개선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권영배 미레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천 정유 시절은 규모가 워낙 작았는데, 정유산업은 규모가 작으면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번에 설비 투자를 해서 규모를 키웠고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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