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상장으로 투자금 회수 '방점' SKC·코오롱인더 1889억원 투자...감자·배당·상장으로 2962억~3282억원 회수
이길용 기자공개 2014-11-05 10:4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3일 1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코오롱PI의 합작 주주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상장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전 유상감자와 배당으로 1362억 원의 자금을 회수했던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상장을 통해 16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입된 자금을 통해 재무구조를 일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상장 예심을 신청한 SKC코오롱PI가 예심 신청 전 106만 2000주를 주당 3만 7700원에 유상감자했다. 당시 50대 50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상감자를 통해 각각 200억 원의 자금을 챙겼다. SKC코오롱PI는 주주사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유상감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8년 SKC코오롱PI를 설립하면서 출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총 1889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2010년 132만 6260주를 주당 3만 7700원에 유상감자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각각 250억 원씩 투자금을 회수했다. 2012년에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SKC코오롱PI는 2012년 22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도 242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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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코오롱PI는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방식을 섞어 공모를 진행한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각각 640만 주씩 구주를 내놓는다. SKC코오롱PI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2500~1만 5000원. 구주 규모와 희망가 밴드를 고려했을 때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각각 800억~960억 원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이후 이뤄진 유상감자와 배당을 통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회수한 자금은 1362억 원이다. 희망 공모가를 적용한 구주 매출 규모는 1600억~1920억 원으로 추산된다. 상장이 원활히 마무리되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962억~3282억 원의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상장 후 각각 22.2%의 지분을 보유해 향후에도 배당을 통한 현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재무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순차입금은 각각 9796억 원과 1조 6646억 원이었고 부채비율은 각각 108.8%와 144.6%를 기록했다. 구주 매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부채비율은 각각 102%와 14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SKC코오롱PI는 PI필름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지위를 지녀 수익성이 꾸준이 개선됐다"며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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