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투자자문 해외펀드 두달새 400억 가까이 팔려 대신VIP아시아그로스, 국민은행 스타테이블에서 주로 판매
신민규 기자공개 2014-11-20 08:56:54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4일 09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투자자문이 대신자산운용을 통해 설정한 해외펀드인 대신VIP아시아그로스가 두달만에 4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모았다. 대신자산운용이 올해 설정한 주요 해외펀드 중에서 자금유입 속도가 가장 빨라 대형펀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14일 theWM에 따르면 대신VIP아시아그로스는 지난 9월 15일 설정이후 두달이 지난 12일 기준 384억 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설정후 수익률은 -3%대다. VIP투자자문이 자문을 맡고 펀드운용은 대신자산운용이 하는 자문형 공모펀드다.
대신VIP아시아그로스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의 성장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국내주식을 50%가량 편입하는 성격상 개인투자자들에게 해외투자에 따른 부담은 적은 편이다. 모든 주식은 VIP투자자문의 운용철학에 맞게 가치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VIP투자자문과 대신자산운용은 공모펀드이지만 PB 전용상품으로 초기 판매에 나섰다. 초기 판매사였던 국민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스타 테이블(STAR TABLE)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테이블이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단기성과에 조급해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가치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주로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VIP투자자문이 장기 운용성과를 쌓아온 데다가 홍콩 현지 자문사를 인수해 리서치 인력을 확보한 후에 해외주식을 시작하는 부분이 신뢰를 얻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사는 초기 국민은행을 단독 판매사로 시작해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유안타증권 등으로 확대했다.
대신VIP아시아그로스의 자금추이는 대신자산운용이 올해 설정한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는 올해 대신모닝스타유럽미국, 대신하이일드스위칭재간접, 대신글로벌스트래티지멀티에셋을 잇따라 내놨다.
대신모닝스타유럽미국이 지난해말 설정된 이후 30억 원을 모았고 대신하이일드스위칭재간접이 지난 3월 설정돼 81억 원 수준을 보였다. 지난 9월 설정된 대신글로벌스트래티지멀티에셋도 50억 원 안팎이다. 사모 재간접 헤지펀드가 일년간 300억 원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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