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효자 계열사 'S&TC' 덕에… 3분기 고속 성장..모티브 연 매출 1조 목표 뒷받침
양정우 기자공개 2014-11-25 13:5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1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모티브가 알짜 계열사인 S&TC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T모티브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27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1911억 원)과 비교해 42%나 성장한 수치다. 외형만큼이나 영업이익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121억 원에서 185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분기 S&T모티브의 성장세는 주력인 자동차부품 사업이 이끌었다. 납품처 다각화 노력에 해외 수출 물량이 매분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에 집중돼 있던 고객층이 푸조·시트로앵자동차(PSA) 등으로 두터워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사실 본 사업만 집계되는 별도기준 실적으로는 S&T모티브의 매출액(1883억 원)과 영업이익(133억 원)은 전년보다 각각 11%, 5%씩 늘어났다.
고속 성장의 비결은 계열사인 S&TC다. 석유화학·GAS플랜트 등에 쓰이는 공랭식열교환기와 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배열회수보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S&T모티브는 S&TC 지분 50.7%를 S&T중공업에서 사들였다. S&TC가 연결 실적에 포함된 것이 전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밑바탕이 됐다.
S&TC의 효자 노릇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TC로 모회사가 바뀐 뒤 매분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447억 원에서 49%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9억 원) 규모는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국내 발전 시장에서 S&TC의 입지는 확고히 다져진 상태다. 독보적인 배열회수보일러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즉시 반영할 수 있다. 탈질·복수기 또한 자체 설계 능력을 인정받았다.
S&T모티브는 올해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 설명회에서 무난한 목표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평규 S&T홀딩스 회장이 직접 참석한 자리였다. 이 같은 자신감에는 S&TC의 성장세도 한 몫을 했다.
S&TC 측은 "중동 지역 현지화 전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설비 준공이 마무리되면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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