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금호아시아나, 황금알 낳는 항공예약사업 영업이익률 30%대 ‘알짜'…그룹 수익성에 '일조'
이경주 기자공개 2014-12-10 08:25: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4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항공예약시스템(CRS) 사업이 숨은 ‘알짜'로 주목받고 있다. 한진그룹의 토파스여행정보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애바카스가 그 주인공. 이들은 본업인 항공사업의 실적부진과 상관없이 매년 30%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훨훨 날고 있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파스여행정보는 올해 3분기누적 매출 421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31.3%에 달하고 있다. 토파스여행정보는 대한항공이 195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도 매출 584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28.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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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애바카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시아나애바카스는 올해 3분기누적 매출 186억 원,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기록해 당기순이익률이 21.2%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애바카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1.2%, 재작년은 35.4%나 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112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아시아나애바카스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고수익을 냈다.
양대 항공그룹의 CRS사업이 이같이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이유는 유가와 환율에 따라 수익성이 출렁이는 항공사업과 달리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예약수수료가 주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여객예약수요만 있으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여객예약수요는 계열 항공사가 독점적으로 보장해 주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CRS 시장은 토파스여행정보가 대한항공 예약을, 아시아나애바카스가 아시아나항공 예약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며 "외국항공사 수요는 토파스여행정보, 아시아나애바카스, 갈릴레오, 월드스팬 등 4개사가 분할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CRS사업은 규모는 작지만 높은 수익성으로 양 그룹에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승계작업이 걸음마 단계인 한진그룹의 경우 오너일가의 증여세재원 마련 역할을 해주고 있다. 토파스여행정보는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67.35%, 유니컨버스투자가 2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컨버스투자는 다시 유니컨버스라는 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유니컨버스의 주요주주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세 자녀다.
유니컨버스는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35.04%, 장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차녀 조현민 진에어 전무가 각각 24.98% 지분을 보유해 세 자녀의 지분율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아시아나애바카스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종속계열사로 아시아나항공 실적악화를 완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당기순손실 448억 원을 기록했는데 아시아나애바카스가 없었다면 당기순손실 규모가 49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 연구원은 "항공권 예약 건수의 증가는 CRS사업의 외형적인 성장으로 연결된다"며 "현재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모회사에 대한 매출증가 및 수익성 향상에 기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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