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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IPO, 해외 청약수수료 수익 '짭짤' 해외투자자 배정물량의 1%...웬만한 IPO 전체 수수료보다 많아

정준화 기자공개 2014-12-11 10:22:5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9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계열사 IPO 주관사들이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청약수수료를 별도로 받으며 짭짤한 부가수익을 올리게 됐다. 해외투자자 청약수수료만으로도 올해 가장 공모규모가 컸던(삼성 IPO 제외) CS윈드 IPO의 전체 주관수수료를 넘어설 정도로 파악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전체 공모 물량(1조 5237억 원)의 절반을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했고, 이 중 절반가량을 해외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정확하게 절반을 배정했다고 가정하면 전체 공모 물량의 4분의 1인 3809억 원가량이 해외투자자에게 돌아간 셈이다.

이에 따라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등은 계약에 따라 해외투자자 배정 물량의 1%인 약 38억 원을 추가로 받아가게 된다. 증권사들은 지난 2012년 휴비스 IPO 이후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투자자들에게 배정물량의 0.5~1%에 해당하는 금액을 청약 수수료로 받아오고 있다.

제일모직에 앞서 IPO를 마친 삼성SDS의 주관사단 역시 짭짤한 부가수익을 올렸다. 공모규모가 1조 1589억 원에 달했던 삼성SDS IPO에서 해외투자자들이 받아간 물량의 규모는 약 3500억 원에 달했다. 이 중 1%에 달하는 35억 원어치를 주관사단이 별도로 챙겼다.

삼성 계열 IPO 주관을 통해 거둬들인 부가수익은 웬만한 대형 IPO의 전체 수수료 수익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올해 삼성 IPO를 제외하고 공모규모가 가장 컸던(2566억 원) CS윈드의 경우 전체 수수료가 약 30억 원으로 삼성 계열 IPO의 해외 투자자 청약수수료에도 못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IPO의 경우 대부분 해외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며 "특히 이번 삼성 IPO의 경우 공모 규모가 워낙 커 부가수익이 더 짭짤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휴비스 상장 때 대우증권에서 해외 투자자 청약수수료를 처음으로 부과한 이후 각 증권사들이 후속 딜에서 적용을 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정착이 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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