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KSS해운 사장, 직원급여에 칼댔다 월급 600% 수준 직원상여금 없애…경영진 급여는 늘어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5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KSS해운에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이대성(사진) 사장이 취임 후 경영진 급여는 높인 반면 최근 직원들 상여금은 없애기로 했기 때문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직원 상여금을 이달부터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직원들의 상여금은 월급의 100% 수준이며 1년에 6차례 지급돼 왔다. 연간급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금액이다. 가령 한 직원이 받는 연간급여가 1200만 원이라고 치면 상여금은 60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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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해운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대성 사장 취임 후 직원들이 부쩍 힘들어하고 있는 데 가장 큰 이유가 직원상여금을 없앤 것"이라며 "장기근속자에 대한 퇴직금 부담이 높아진 것이 급여체계를 변경시킨 이유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이대성 사장은 올해 보수를 높여 받아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앞선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 이 사장 취임기간 1인당 등기이사 평균 보수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높아졌다. 다만 이 사장의 개별 보수액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사장은 올해 3월 28일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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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KSS해운 등기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억4383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억1347만 원보다 26.8%(3036만 원) 높아졌다.
KSS해운 등기이사는 이 사장과 박문호 기획담당 전무 등 2명이다. 이 사장의 직급이 박 전무보다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 사장이 취임 반년 동안 받은 급여는 1억40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KSS해운이 직원급여를 대폭 삭감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이유다. KSS해운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01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6%, 영업이익은 25.1%나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율이 17.8%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도 양호했다.
KSS해운 측은 "급여체계를 변경시킨 것은 맞다"며 "하지만 상여금을 월급의 600%에서 400% 수준으로 줄이고 대신 이익공유제를 도입해 회사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월급의 700% 수준의 추가급여를 받을 것으로 전망돼 직원에게는 더 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등기임원 평균 급여가 높아진 것은 맞지만 이는 이대성 사장이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한데 따른 결과"라며 "직급 별 급여는 직원이나 임원이나 동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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