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금호 관련 할말 없다" 금호산업 지분 매입 불필요한 오해 우려 말 아껴
문병선 기자공개 2014-12-22 08:19:47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9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인수 및 금호산업 매각 절차 돌입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현안과 관련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매각 절차에 들어간 금호산업 지분 6.16%를 매집, 시장에서 다양한 관측을 불러왔던 건설사다.김 회장은 19일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개관식 겸 지한솔 프로 호반건설 골프단 입단식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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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을 아낀 이유는 시장에서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지분 매집과 관련 지금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본심대로 해석되지 않는 상황이다. 금호산업 매각 이해당사자들이 호반건설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김 회장의 의중을 확인하려 했으나 대부분 실패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김 회장은 자수 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 언론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금호산업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한번도 대외적 언급을 한 적이 없다. 이런 가운데 호반건설은 "단순 취득"이라며 금호산업 지분 인수 의미를 제한해 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지 않겠느냐"며 "호반건설의 규모를 볼 때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상황은 경우에 따라 바뀔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건 김 회장의 복심"이라며 "내년 쯤 가서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호반건설을 넓은 의미에서 금호산업 인수 후보 기업 중 한 곳으로 보고 있고 금호산업 매각 공고를 낸 뒤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후보로 보기보다 가능 후보군 중 한 곳이 아니겠느냐는 판단에 따라 발송하는 것이다. 금호산업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내년 1월말 금호산업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날 지한솔 프로 입단식 행사를 치르고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를 구석구석 둘러 봤다. 호반건설 주요 임원 대부분이 행사에 참석했다. 호반건설은 작년 1조1935억 원의 매출액과 135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해 실적은 지난해 실적을 넘어 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경영 능력이 빛을 발하며 부동산 경기 침체 와중에도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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