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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김한 회장의 '네트워크 경영' 자산운용·광주銀·전북銀 등 곳곳에 과거 인맥 배치

한희연 기자공개 2014-12-24 09:04:1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3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 1년 반을 맞는 JB금융지주에 김한 회장(사진)의 과거 인맥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계열사 곳곳에 믿을 수 있는 인물을 심어놓음으로써 지주 내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JB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임시주총을 통해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 부행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JB자산운용은 지난 2월 JB금융지주가 더커자산운용을 인수해 만들어졌다.

김 신임대표는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지내다 1999년 금감원 부원장보에 발탁됐다. 2001년부터 충북대 교수로 있으면서 2003년 국민은행 사외이사를 지냈다. 2006년에는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부행장, 2007년에는 지주사 설립기획단장, 수석 부행장 등을 거쳤다.
김한 전북은행장 인터뷰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김 신임대표가 KB에 몸담았았던 시기, 김한 회장 또한 KB와 인연을 맺고 있었다. 김한 회장은 2008년부터 2010년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같은 시기 집행임원, 사외이사로의 인연이 JB금융지주에서 또 한번 연결된 셈이다.

김 신임대표는 이후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NPL(부실채권)을 비롯한 부동산 딜을 많이 해 왔던 운용사다. 이런 점을 미뤄볼 때 김 신임대표는 JB자산운용에서도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NPL 투자 등 실물투자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경영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지주에 오기 직전 김 신임대표는 팬아시아리컨설팅의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팬아시아리는 제2재보험사 설립을 추진하던 회사였지만 최근 해체됐다. 당초 팬아시아리가 금융당국에 사전 보고했던 3000억 원의 자본금 유치 중에 전북은행은 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투자확약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는 김한 대표와 김기홍 신임대표의 인연이 KB 후에도 계속 이어져 왔음을 의미한다.

JB자산운용은 또 최근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어윤대 고문은 2010년 7월부터 2013년 7월까지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어윤대 고문과 김한 회장은 고려대를 통한 인연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윤대 고문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고려대 총장을 역임했고, 김한 회장의 부친인 김상협 전 총장 또한 1970년부터 1975년 고려대 총장을 지냈다. 고대 총장 출신 아버지를 둔 김한 회장과 어 고문의 인연은 이전부터 깊었다는 후문이다.

어 고문은 JB자산운용에서 총괄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어 고문은 금융계와 학계, 정계 등 네트워크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JB금융지주에서 이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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