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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형BW·해외DR, 내년 ECM성장 이끈다" [Capital Market Outlook]원준영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자본시장본부장

민경문 기자공개 2014-12-17 14:06: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7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에도 주식자본시장(ECM)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올해 이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법제화가 유력해진 가운데 다양한 주식연계 상품의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지분이 많은 경우에는 할인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외 주식예탁증서(DR)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원준영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자본시장본부장(사진)은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 더벨 코리아 캐피탈마켓 아웃룩 포럼'에서 "금융당국이 투자 상품 확대 차원에서 분리형 BW의 공모발행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금까지의 저금리 추세가 바뀔 경우 이 같은 주식 연계상품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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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영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자본시장본부장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유상증자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해외 DR 발행 등을 통한 적극적인 형태의 자본 조달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 본부장은 "해외 DR은 소폭의 할인율로 대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를 유치함으로써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월 기업은행이 3억 달러 규모의 GDR을 발행한 것도 외국인 지분율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 컸다"며 "특히 DR은 증권신고서 제출 후 납입일까지 기간이 일반공모나 주주배정 형태의 유상증자보다 짧아 마켓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사주를 다량으로 보유한 기업은 블록딜보다는 DR 발행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IPO 시장에 대해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저금리 환경 속에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 올 들어 IPO에 성공한 기업 공모가의 상당수가 희망 밴드 상단에 결정된데다 상장 이후 평균 수익률이 62%에 달한다는 점도 이를 증명하는 부분이다. 삼성SDS의 경우 일반 공모 청약에 15조 원이 넘는 증거금이 들어오기도 했다.

원 본부장은 "내년 IPO시장은 올해 제일모직처럼 공모 규모가 1조 원 이상 되는 거래는 없지만 2000억~5000억 원 수준의 중대형급 딜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며 "특히 홍콩,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식 시장으로의 크로스보더(Cross-border) IPO 또한 일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경우 비핵심 자산에 대한 블록딜 거래 역시 꾸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를 비롯한 공기업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과 함께 사모투자펀드(PEF)의 상장사 보유 물량이 출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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