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남은 '펀드판매 50%룰' 연장 검토 금융위 "판단기준은 정착여부"…신영證, 3분기 누적 계열사 비중 70%
최은진 기자공개 2015-01-13 11:11:56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9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정 금융회사가 계열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신규 판매액의 50%를 초과해 팔지 못하도록 하는 '펀드 판매 50%룰'이 오는 4월 말로 종료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연장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9일 복수의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등과 함께 '펀드판매 50%룰'에 대한 연장 여부를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펀드 판매 50%룰이 자율적으로 정착됐다고 판단되면 종료하고, 그렇지 않으면 연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 스스로가 잘 지키지 않아 만들어진 규제이기 때문에 정착 여부 판단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은행·증권·보험사 등 펀드 판매회사가 계열 운용사 펀드를 연간 신규 펀드 판매액 기준 5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해 왔다. 이른바 '펀드 판매 50%룰'이라는 이름의 이 규제는 펀드 판매 시 계열사 간 거래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되었다. 당시 2년간 한시적으로 효력을 갖는 일몰 규제로 도입됐고, 종료시점은 오는 4월 23일이다.
감독당국인 금감원은 금융투자업계가 규제 시행 이후 비교적 잘 준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펀드판매 50%룰과 관련해 크게 문제됐던 사안은 없었다"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통계자료가 나오면 검토한 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계열사 신규판매 규모가 전체의 50%를 넘긴 곳은 신영증권이 유일했다. 전체 판매펀드의 70%가 신영자산운용 상품이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신영자산운용 펀드가 많이 팔리다보니 먼저 고객들이 찾았다"며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는 50%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도 계열사 펀드의 선전으로 계열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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