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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포레스트CC, 매각 절차 돌입 다음달 11일 본입찰 예고…회원제 유지한 채 매각

이동훈 기자공개 2015-01-23 10:30:43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6일 0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광릉포레스트컨트리클럽(이하 광릉포레스트CC)의 매각이 본격화 된다. 다음 주 매각 공고를 내고, 2월 내에는 본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16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광릉포레스트CC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오는 19일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2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뒤,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3주 가량 예비실사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본입찰은 예비실사가 마감되는 다음달 11일로 예고돼 있다.

일정상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있지만, 원매자들은 본입찰 마감일 때까지 LOI를 제출할 수 있다. 더 많은 인수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릉포레스트CC는 법정관리를 받는 다른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회원제 유지라는 조건이 붙어있다. 기업회생 골프장 매각에서 신탁채권자의 동의가 필수적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광릉포레스트CC 매각에서는 회원들이 결정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광릉포레스트CC가 보유하고 있는 신탁채무는 담보 신탁 채무가 아닌 관리 신탁 채무다. 담보 신탁 채권자들과 달리 관리 신탁 채권자들은 신탁 자산에 대한 강제 처분 권한이 없다. 이럴 경우 회생절차상 단순 일반회생채권자로 남게 돼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다.

이에 반해 회원들의 입김은 다른 골프장 매각보다 세다. 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일반회생채권자 66.6%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현재의 채무 구조상 회원들의 동의만으로도 66.6%라는 비율을 넘길 수 있다. 단, 일반회생채권자 동의 외에 담보채권자 중 75% 이상이 동의해야 회생계획안이 통과할 수 있다.

광릉포레스트CC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회원제 골프장으로 회원제 18홀, 대중제 9홀 등 총 27홀로 구성돼 있다. 서울 북부지역에서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 조건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회원제 유지라는 조건 때문에 성사 확률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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