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게임사 액션스퀘어로 '함박웃음' 2013년 중순 8억 투자..일부 30억에 매각
박제언 기자공개 2015-01-26 08:32:48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1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년 반 전 투자한 게임개발사 액션스퀘어로 큰 수익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액션스퀘어가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의 큰 인기에 힘입어 몸값이 높아졌기 때문이다.2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는 보유 중인 액션스퀘어 주식 일부를 SBI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매각한 주식은 액션스퀘어 보통주 2만여주로 30여억 원을 매각 대금으로 받았다.
당초 한투파는 지난 2013년 7월 운용 중인 벤처조합인 '한국투자 글로벌프론티어펀드 제20호'를 통해 액션스퀘어 전환상환우선주(RCPS) 22만 8500여주를 8억 원에 인수했다. SBI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 주식은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한 2만여주다.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을 회수함과 더불어 20억 원 넘는 순수익을 챙겼다.
한투파에 남은 액션스퀘어 RCPS 20만 8000여주의 가치는 이번 매각금액 기준으로만 계산해도 3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분율로는 17% 정도로 분석된다. 액션스퀘어의 기업가치가 인수 당시 대비 40배 이상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BI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 기업가치로 따지더라도 2000억~2400억 원 사이로 알려졌다.
액션스퀘어는 2012년 8월 설립된 모바일 게임개발사다. 액션을 가미한 롤플레잉게임(RPG) '블레이드'가 대표작이다. 블레이드는 지난해 게임업계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며 '게임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립 2년만에 지난해 기준 매출액 1000억 원 달성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게임 업계는 액션스퀘어의 연내 상장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애니팡'의 선데이토즈나 '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 등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속속 상장해 주식시장에 안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블레이드'의 차기작 여부에 따라 상장 여부도 명확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액션스퀘어의 상장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상장을 하더라도 직상장일지 스팩(SPAC) 상장을 택할지 시장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