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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투자 실력은? 선박투자 잇딴 실패...'바다로3호' 원리금 회수 불투명

장지현 기자공개 2015-01-29 08:23:0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8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워홈의 후계자로 주목 받고 있는 구지은 부사장이 선박펀드에 투자했지만 기대 이하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 부사장이 펀드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 형부인 조정호 메리츠종금증권 회장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은 선박펀드 종목인 바다로3호 선박투자회사의 최대주주로 지분 13.51%(11만9854주)를 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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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사장은 2006년 1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2년 동안 총 15번에 걸쳐 바다로3호 지분을 매입했다. 구 부사장이 지분매입에 투자한 금액은 총 12억847만 원이다.

이후 구 부사장은 2013년 9월까지 총 28차례에 걸쳐 배당금 3억4595만 원을 지급받았고, 2009년 10월에는 유상감자를 통해 5억9928만 원을 챙겼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구 부사장이 회수한 금액은 총 9억4523만 원으로 투자원금의 86.5%다.

문제는 최근 해운업황이 침체되면서 2013년 말부터 지금까지 배당이 전무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선박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향후 수익은커녕 원금 회수마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바다로3호는 수협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235만 4000달러, 공모자금 924만 4000달러, 창명해운의 용선보증금 462만 2000달러를 합쳐 총 4622만 달러를 지불하고 선박을 구입했다. 이후 이를 해운사인 창명해운에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아 수익을 냈다.

바다로 3호는 용선료에 선박 매각대금을 더해 대출금을 갚고 나머지 수익금을 투자자들과 나누려고 했지만, 결정적으로 선박의 가격이 기존 4622만 달러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1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특히 수협은행의 대출이 선순위 대출, 공모대출이 후순위다. 따라서 선박을 매각해도 선순위 채권자인 수협은행이 원리금을 챙겨간 후 잔존액이 후순위 원금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원리금을 상환 받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구 부사장이 현재 쥐고 있는 11만9854주에 대해서도 원리금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구지은 부사장은 역시 선박투자사인 코리아퍼시픽05호에 투자해서 손해를 본 적이 있다. 구 부사장은 2008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26차례에 걸쳐 코리아퍼시픽05호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구 부사장은 지분 취득에 8억5497만 원을 썼다. 이후 배당금과 유상감자를 통해 1억4317만 원, 장내 지분매각을 통해 6억3802만 원을 각각 회수했다. 회수금은 총 7억8120만 원으로 투자원금의 91.4%에 불과하다. 결국 구 부사장은 7377만 원을 손해 본 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이 선박펀드에 투자를 한 게 형부인 조정호 메리츠종금증권 회장과도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 회장은 구지은 부사장의 언니인 구명진 씨의 남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구지은 부사장 등 아워홈 형제들에게 코리아퍼시픽05호 지분 매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 측은 "해당 사실에 대해 모른다"며 "현재 코리아퍼시픽05호를 담당하는 사람이 없다"고 답변했다.

아워홈도 "회사와 관련된 사항도 아니고, 구 부사장 개인 재산에 대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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