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투자, "뉴미디어 기반 콘텐츠 투자 집중" [VC경영전략2015]중국 콘텐츠투자 노하우, '글로벌 펀드' 노려
신수아 기자공개 2015-02-06 08:12:4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9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콘텐츠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뉴미디어 기반의 콘텐츠 투자도 매
|
콘텐츠 투자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그리는 청사진이다.
이재우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를 비롯해 게임, 교육, 애니메이션, 넓게 보아 빅데이터까지 '콘텐츠' 투자의 분야를 한계 짓지 않고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중국 관련 글로벌 콘텐츠 부문과 ICT와 콘텐츠가 융합된 스타트업 부문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 조성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 '콘텐츠' 중심의 펀드..."투자 집중도 높인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이하 '유니온')는 지난해 문화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유니온밸류업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조합의 만기는 5년으로 펀드 규모는 110억 원이다. 유한책임투자자(LP)의 구성이 흥미롭다. 종합광고 대행사인 이노션을 비롯해 CJ E&M, 콘텐츠 전문 유통회사 NEW, 인터파크 등 4개의 민간 기업들이 참여했다. 문화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기업이 두루 참여해 콘텐츠 투자의 시너지가 배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니온은 앞서 2008년 유니온콘텐츠전문투자조합(200억 원), 유니온글로벌CG투자조합(150억 원),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1236억4000만 원), 유니온영상전문투잡조합(150억 원), 유니온영상전문투자조합(150억 원) 등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국내 시장부터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 보폭을 넓혀 올 수 있었다.
|
이재우 대표는 "지난해에는 명량·해적·국제시장 등에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투자를 집행했다"며 "비록 부분 투자자였지만 그 속에서 '의미있는' 투자를 하려고 애썼다"며 지난 해의 투자 성과를 평했다. 배급사·제작사와 협력하며 단순히 체리피킹(Cherry picking)식의 투자가 아니라, 영화 산업의 성장과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하려고 노력했다는 의미다.
콘텐츠 투자에 대한 의욕은 여전하다. 흔히 일반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만을 '콘텐츠' 라고 한정하곤 한다. 그러나 콘텐츠 투자의 정의는 사람의 생각보다 넓다고 이 대표는 믿고 있다.
이 대표는 "영화·게임·애니메이션뿐 아니라 교육자료의 디지털화, 영어 및 외국어 교육 관련 사업, 어린이 교육과 안전 관련, 빅데이터 등 유·무형의 소프트웨어까지 확장해서 두루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와 아이디어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등 ICT와 콘텐츠가 결합된 스타트업으로도 투자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투자 노하우 '글로벌 펀드' 결성에 집중
콘텐츠와 더불어 '중국'은 지금 유니온의 화두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
이 대표는 "올해 무엇보다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출자하는 한·중 매칭 펀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중국 양국의 기업이 함께 참여해 합작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의 문화콘텐츠 제작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펀드이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모태펀드의 문화계정을 통해 약 1000억 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LP와 매칭을 통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이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부문이 바로 '한중 콘텐츠 공동펀드'다. 한국에서 출자하는 400억 원과 한·중 민간 기업 등의 출자까지 참여하면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문화펀드로는 최초의 합작펀드다.
이재우 대표는 "유니온은 앞서 중국 시장에서 법률·운영·투자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글로벌 전문인력 뿐 아니라 동분야의 대표펀드매니저가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온은 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을 통해 지난 4년간 실무를 경험한 노하우가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펀드는 이미 80%이상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어 "앞서 합작영화·중국 영화·헐리우드 영화 투자를 비롯해 CG기술을 보유한 국내 회사에 투자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같이 모색한 경험은 상당히 의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올 한해 문화 콘텐츠와 콘텐츠 기반의 스타트업 투자에서 유니온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리라 기대되는 이유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