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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우간다 진출..동아프리카 자원개발 교두보 정유사업 본격화…러시아 국영기업과 협력 확대

김익환 기자공개 2015-02-25 09:04: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3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우간다 진출에 성공하면서 동아프리카 자원 요충지에 교두보를 놓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러시아 RT글로벌리소스(RT Global Resources)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우간다 정유프로젝트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지난 17일 선정됐다. 우간다 정부는 RT글로벌리소스 컨소시엄과 4월 중 정유설비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Rostec) 자회사인 RT글로벌리소스를 중심으로 러시아 국영석유업체 타트네프트(Tatneft JSC), 러시아 국영은행 VTB캐피탈, 텔코넷 캐피탈(VTB Capital PLC) 등이 참여했다. GS건설은 우간다 정유설비 시공사(EPC)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고, RT글로벌리소스와 타트네프트가 설비 운영·유지(O&M)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간다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25억 달러 안팎을 투자해 2018년까지 정유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우간다 정부가 정유설비 지분 40%, 민간사업자가 나머지 지분 60%를 쥐게 된다. 이에 따라 GS건설도 일부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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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QP Refinery Expansion Project 전경

이번 사업은 GS그룹이 자원요충지로 급부상한 동아프리카 지역 교두보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간다는 원유 매장 추정량이 35억 배럴에 달하는 산유국으로 2006년 앨버트(Albert)호수에서 원유를 발견한 이후 현재 14억 배럴의 유전을 발견했다. 우간다 정부는 현지 유전탐사와 시추를 병행 중이며, 영국 툴로우오일(Tullow Oil), 프랑스 토탈, 중국해양석유개발공사(CNOOC)가 현지 광구를 인수해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는 시추한 원유를 정제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원유 운반을 위해 송유관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통상이 우간다-케냐 간 송유관사업 컨설팅업체로 선정돼 2015년 중순까지 타당성조사와 설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인접국가의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GS칼텍스, GS에너지를 비롯한 계열사에 아프리카 정유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향후 현지 자원개발사업 때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우간다 주변국인 케냐는 원유 매장량이 100억 배럴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며, 탄자니아는 가스 매장량이 풍부하다. 이번 사업 수주가 주변국 정유·발전 플랜트 사업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울러 러시아업체와의 교류도 이번 기회로 확대될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방산업체 로스텍과 러시아 2위 민영은행인 VTB를 비롯해 쟁쟁한 글로벌기업과 손잡은 GS그룹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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