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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완화, 해외자산·국내 비우량채 투자 기회" [2015 크레딧 포럼]자금동원력 증가, 신규 투자처 필요…정크본드·레버리지론 활성화 모색

신민규 기자공개 2015-02-26 08:26:47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4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내년부터 전면 완화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를 해외 기초자산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자산 투자는 아직 초보 단계 수준이지만 대형 금융기관의 신용공여 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기회의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경기회복에 맞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하이일드 채권과 LBO가 필요한 기업 위주의 레버리지론 시장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 팀장(사진)은 24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2015 더벨 크레딧 포럼'에서 "NCR 제도 개편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여력은 높아졌지만 투자할 곳은 마땅치 않은 상태"라며 "국내의 경우 하이일드채권, 레버리지론으로 기초자산을 확대하고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해외 기초자산도 장기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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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 팀장
금융투자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활용되어 온 NCR제도는 내년부터 미국식 연결 회계기준 산출방식으로 전면 개편된다. 영업용순자본 차감기준을 완화하고 위험값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자본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신 팀장은 NCR 제도가 자본완충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편되면 대형 증권사의 투자여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적인 신용공여 한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IB부문의 투자 활성화를 전반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기라는 설명이다. 단기간에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국내외 기초자산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자산의 경우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을 비롯해 부동산, 인프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양한 해외 기초자산 투자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대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있지만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을 전후로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다만 투자대상 국가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국가의 경기회복력은 지역별로 차별화돼 있어 특정 국가의 상황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 인도, 멕시코의 성장률이 견조한 반면 유로존과 신흥국은 회복도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신 팀장은 국내 기초자산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경기회복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비우량 기업 채권 등을 수익 창출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2000년 이후 신용등급 대거 하락으로 정크본드 시장이 형성될 수 있었듯이 경기회복에 맞춰 라이징 스타(Rising Star;투기에서 투자적격으로 상향)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는 정크본드와 차입매수(LBO)가 필요한 기업 위주로 레버리지론 시장 활성화를 모색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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