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모태펀드·500스타트업스, 100억 펀드 조성 MOU 국내 창업초기 40개 기업 투자 예정···인큐베이팅도 지원
김동희 기자공개 2015-02-27 11:54:25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7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청과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실리콘밸리의 세계적 엑셀러레이터인 500스타트업스(Startups)와 해외시장을 기반으로 한 창업(born global)을 지원하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엑셀러레이팅 펀드를 조성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500스타트업스는 유망 스타트업을 '투자 + 보육'하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엑셀러레이터이다. 설립자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는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 글로벌 투자사 씨엘캐피탈(Thiel Capital)을 창업한 피터씨엘, 유투브를 창업한 채드 헐리·스티브 챈,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만 등과 페이팔 성공 경험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창업벤처 생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이다. 페이팔 마피아는 인터넷결제시스템인 페이팔 창업멤버들을 말한다.
이번 MOU로 조성하는 펀드에는 모태펀드가 50억 원, 500스타트업스 등 해외 투자자가 50억 원을 출자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국내 스타트업 40여 개를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500스타트업스는 펀드 조성 이후 투자기업들을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팅프로그램을 통해 약 16주간 인큐베이팅하고 수백개의 현지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유치도 지원하게 된다.
펀드는 세부 설립 절차를 거쳐 3월 중에 설립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펀드 조성 이외에도 500스타트업스와 구글·애플·트위터·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500 멘토 그룹'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 창업·투자유치 컨퍼런스'를 매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500스타트업과의 펀드 조성도 그간 해외 벤처캐피탈과 조성한 펀드와 마찬가지로 해외 투자자와 협력해 국내 기업을 육성한다는 정책의 일환"이라며 "500스타트업스와 조성하는 엑셀러레이팅 펀드가 국내 스타트업이 창업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매물 나온 롯데렌탈, 조달비용·비용효율화 한계 넘을까
- '주가 부진하지만' 도미누스, 롯데관광개발 투자 여유있는 이유는
- 동화약품, 두달만에 '하이로닉' 인수 철회 '실사 결과 이견'
- 위기설에도 '메가플랜트 의지' 롯데바이오, 9000억 차입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이송희 본부장, 준법활동에 ESG까지 챙기는 관리자
- CJ프레시웨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자부담' 선대응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김태훈 법인장, 친환경 생산기지 구축 조력자
- 모두투어, '주주친화 정책 강화' 주가 반등 '사활'
- [thebell note]다시 '광명' 찾을 11번가
- [롯데그룹 재무점검]FCF 남기는 롯데쇼핑, 투자→수익 '선순환' 노린다